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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1 21: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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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저는 결혼 3년차인 주분데요
주위에 애엄마들보면 저런 여편네들 엄청 많아요 남편이 벌어다주는돈으로 흥청망청...
유명한 엄마들 육아카페인 맘스홀릭글보면 종종 카드값얼마나 나오세요? 이런글들 올라오는데
댓글들보고 나만 거지같이 사나싶을정도로 어마어마합니다..
기본이 120~150이에요..
울신랑이 180벌어오는데... 진짜 상대적박탈감이랄까...
우리집은 반대로 저랑 애는 김싸서 대충한끼때우고 애아빠는 맨날 시켜먹고 술사쳐먹고다니는데..
뭐라했더니 내돈 내가벌어서 내가 쓰지도 못하냐고 띠꺼우면 니가 나가서 돈벌든가 이지랄해서
빡쳐서 제가 돈벌러 다닙니다 근데 제가 더많이번다는 이불편한 진실ㅡㅡ
그런데도 집안일 절대 하나도 안합니다
시발 저는 육아에 살림에 직장까지 진짜 욕나오게 사는데 쓰레기버려달라고 사정사정해야되고ㅡㅡ
전집에오자마자 애씻기고 밥하고 내일 나갈준비하면 10시라 또 쓰러져서자고
시발 저런여편네들보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싶습니다 전 전생에 이완용이었는지 이따구로살고ㅡㅡ
육아용품처럼 거품많은것도 없는데ㅡㅡ 전 13개월 모유수유해서 젖병딱두개사서 물먹이고 모유얼린거
녹여먹이는 용도로만쓰고 유모차도 어릴땐 어짜피태울일도 없어서 아기띠만 좀 좋은거 10만원짜리사고
39000원짜리 휴대용유모차사서 31개월인 지금까지태우는데ㅡㅡ 쌩쌩잘다녀요
진짜 유모차만큼 돈지랄이 없어요 우리나라가 미국처럼 블럭으로 나뉘는 평지도 아니고 죄다샛길골목에
계단,언덕 투성이인 곳에서 유모차만큼 애물단지가없어요ㅡㅡ
4키로짜리 휴대용딱 버스탈때 접어서 타기도 좋고 정말 유용한데ㅋㅋ 근데 애수저는 저도 좀 많아요
애기들이 지가 좋아하는 수저가 있어서 그거사주기전까진 밥 잘안먹었었는데 수저바꿔주고 잘먹드라구요ㅎ
그나저나 애만 불쌍하네요ㅜ 그동안 얼마나 욱하셨을지 짐작이갑니다ㅜ
동병상련ㅜㅜ 그래도 힘내세요 우리에겐 책임져야할 자녀가 있잖아요 저런 낭비벽,허세는 절대 안고쳐져요
울 신랑이 3백만 벌어다주면 전 맨날 발마사지에 9첩반상차려줄수도 있는데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