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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3 11: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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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왜람된 얘기이긴 하지만..
지난번엔 늦은시간에 퇴근하고 버스에서 내려서 집으로 걸어오는길에
이어폰 꽂고 PMP로 드라마를 보면서 오고있었죠.
완전 집중해서 보고있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 오른쪽을 봤더니
왠 남자가 제 PMP를 같이 보고있더라구요.
[그렇게 재미있나?] 하고 말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애써서 아무렇지 않은척 [누구세요?! 저리가세요!] 했더니 그냥 가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벌렁벌렁거리네요.
그때 무사히 넘어갔으니 다행이긴 한데..
만약에 무서운 일이라도 일어났으면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안그러신 분들도 많겠지만..
우리나라는 여자들이 밤길 다니기 너무 무서운거 같아요...
참고로 저희동네는 신림동.. 신림동 특히 너무 무서워요..-_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