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규명이 최근 이뤄진 것 같이 쓰고 있습니다만, "웃기지 마라" 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몇 일 전, 크리스마스 직후 저런 사고가 있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죠.
https://www.google.com/search?q=튀김찌꺼기+화재
구글검색결과
https://www.youtube.com/watch?v=jGboo6vFVOc
'튀김 찌꺼기'서 자연 발화 가능성 확인…"주의해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https://www.yna.co.kr/view/AKR20241226051251063
'원인불명' 치킨집 화재…알고 보니 튀김찌꺼기에서 자연발화(종합)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39721
치킨 가게 잦은 화재 이유는?…튀김 찌꺼기서 ‘자연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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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화재가 대전에서만 최근 3년간 13건 일어났는데, 자연발화로 추정만 할 뿐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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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유사한 화재가 대전에서만 13건 일어났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 했다고 쓰고 있습니다.
한 번 더 강조하겠습니다.
헛웃음만 나오는 헛소리입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q=튀김찌꺼기+화재+소방서&newwindow=1&sca_esv=8d318d9acaa3e4ae&biw=1472&bih=855&tbs=cdr%3A1%2Ccd_min%3A12%2F1%2F2000%2Ccd_max%3A12%2F2%2F2020&ei=uEpvZ5qpF5iP2roPk4-qwQw&ved=0ahUKEwia5Y_vnsmKAxWYh1YBHZOHKsgQ4dUDCBA&uact=5&oq=%ED%8A%80%EA%B9%80%EC%B0%8C%EA%BA%BC%EA%B8%B0+%ED%99%94%EC%9E%AC+%EC%86%8C%EB%B0%A9%EC%84%9C&gs_lp=Egxnd3Mtd2l6LXNlcnAiIO2KgOq5gOywjOq6vOq4sCDtmZTsnqwg7IaM67Cp7IScMgUQIRigATIFECEYoAEyBRAhGKABSLsTUOoEWOIOcAJ4AJABAZgBowGgAawIqgEDMC44uAEDyAEA-AEBmAIHoAKOBcICCBAAGIAEGLADwgIEEAAYHpgDAIgGAZAGAZIHAzIuNaAHoRs
2000년에서 2020년 이전 시점으로 한정해서 구글 검색한 결과입니다.
국내로만 잡아도.
최소한 2015년에 이미 거의 동일한 사례를 보도했던 적이 이미 있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15/nwdesk/article/3831482_30279.html
영업시간 후 치킨집 화재, 원인은 '튀김 찌꺼기' (2015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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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도로 끓는 기름에 15분간 담가놓은 튀김 찌꺼기를 상온에 뒀더니, 40분 만에 연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끓는 기름에 튀겨지는 동안 튀김 찌꺼기에 열이 축적돼, 스스로 불을 내는 겁니다.
[김판교/경기 구리소방서 화재조사관]
"직후에 발생하는 찌꺼기는 바로 건져내서 처리하시고, 오래 남아있는 찌꺼기는 따로 분리해서 같이 섞이지 않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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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170515035800052
뜨거운 식용유 닦은 휴지 무심코 버리면 불난다…"식혀야" (2017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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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정모(37·여) 씨는 "전날 낮 가스버너로 튀김을 한 뒤 튀김기름을 닦은 휴지를 비닐봉투에 넣어뒀다"고 소방당국에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정 씨 진술과 다른 발화원이 없는 점 등에 미뤄 튀김기름을 닦은 휴지에 열이 쌓여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기름과 찌꺼기 등이 산패하면서 열이 발생하는데, 그 상황에서 열이 계속 조금씩 모이면서 휴지에 불이 붙기 좋은 조건이 돼 자연발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6일에는 대구에서도 유사한 화재가 있었다.
당일 오전 10시 40분께 동구의 한 아파트 안 쓰레기통에서 불이 나 주방 15㎡를 태우고 25만1천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은 50여분 만에 꺼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뜨거운 식용유가 묻은 휴지와 쓰레기봉투가 장시간 닿아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2월 25일 새벽에는 대구시 달서구의 한 치킨집에도 불이 나 주방 일부를 태우고 16만5천원가량 피해를 냈다.
불은 튀김옷 찌꺼기를 모아둔 용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온도가 높은 찌꺼기가 쌓이며 열이 갇혀 불이 난 것으로 판단했다.
2015년 12월 27일 오전 3시께는 서울 성북구 다가구 주택 3층에서 불이 났다.
주민 한 명이 삼겹살을 구워 먹은 뒤 프라이팬을 닦은 휴지를 쓰레기봉투 안에 버린 게 원인이었다.
소방당국은 삼겹살 기름 열이 봉투 안에서 쌓이다가, 봉투에 있던 다른 가연성 물질에 옮겨 붙은 것으로 판단했다.
소방당국은 식용유 등 뜨거운 기름을 닦은 휴지는 별도 용기에 반드시 식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소방서 측은 "뜨거운 기름을 닦은 휴지는 불이 잘 안 붙는 유리 그릇 등 별도의 그릇에 담아 다 식히고 난 뒤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치킨집 뿐만 아니라 "음식을 튀기는 행위" 를 한 이후에는 , 저런 식으로 발화해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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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안전 홍보영상" 에서도 이를 언급했던 적이 있습니다.
https://www.safetv.go.kr/base/video/view?playlistManagementIdx=&idx=99
[안전한 실험실] 생활 속 화재에 대한 안전상식을 실험을 통해 알아보세요 (2017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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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네, 일단 말이 됩니다! 아마 뉴스에서는 ‘자연 발화’라고 했을 거예요.
튀김 기름 묻은 휴지를 비닐봉지에 넣고 있으면 거기에 열이 나서 불이 발생하게 되는 것인데요.
거기에 통풍이 안되고 밀폐까지 된 상태라면, 산소와 만나서 산화되어 불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한 치킨집에서 튀김옷 찌꺼기를 모아두는 곳에서 자연적으로 불이 발생한 적이 있어요.
실제로 튀김찌꺼기가 묻은 휴지와 비닐의 온도를 재보면 섭씨 2백도 이상 올라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따라서 튀김을 튀긴 후, 휴지는 꼭~ 식혀서 버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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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2001년에 이미 관련 기사가 작성된 적이 있습니다.
https://allabout.co.jp/gm/gc/73402/
無人の調理場から火が... 天カスから出火!?
사람 없는 조리장소에서 불이? 튀김찌꺼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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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ぷらの揚げ玉から出火したのです。揚げ玉を金ザルいっぱいに作って金のボールに重ねて数時間後の事でした。こんな事が本当にあるのです。料理には火がつきもの!充分注意しましょう。
튀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튀김찌꺼기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튀김찌꺼기를 금속제 거름망에 가득 찰 정도로 만들어 담아두고 수시간 방치한 결과였다. 이런 일이 실제로 발생한다는 겁니다. 요리하는 과정에서 불을 사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라도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天カス、揚げ玉とも言いますが自然発火することがあると皆さんはご存じでしょうか?事件は誰もいない夜中の調理場で起こりました。店の人気メニューである月見丼用の揚げ玉を大量に揚げて金ザルに入れ金のボールを下に重ねて配膳台の上に置いて店を閉めたのです。
튀김찌꺼기, 튀김 부스러기 (天カス, 揚げカス, 揚げ玉) 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런 것에서 자연발화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늦은 밤, 아무도 없는 조리장에서 실제로 일어나버렸습니다. 가게의 인기 메뉴인 츠키미덮밥 (이런저런 요리 위에 계란노른자를 올린 덮밥) 에 쓰기 위해서 대량으로 튀김 부스러기를 만들어 금속제 거름망에 가득 쌓아둔 것을 조리대 위에 올려둔 채로 가게를 닫고 퇴근한 뒤에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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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재연 영상도 유튜브에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4kz4VqFBsU
사실 이런 종류의 자연발화 현상은, 이미 소방안전 측면에서 2000년대부터 언급되어 온 겁니다.
https://cafe.daum.net/eofladurrudskadksjtm/RCxg/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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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발화
물질 자체 내의 열 축적만으로 온도가 증가하여 물질의 발화점 이상에서 연소하는 현상
예) 기름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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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oskar9/50016776983
자연발화ㆍ혼촉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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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지류(油脂類)
기름걸레나 기름찌꺼기 등이 자연발화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자연발화의 대상이 되는 기름은 주로 동식물 유지와 그 제품의 불포화성(不飽和性)이 발화의 주 요인이다. 우지가 실제로 자연발화하기 위해서는 섬유상 물질이나 다공성 물질(낡은 넝마조각, 종이뭉치, 가마니, 우레탄폼, 골판지, 대패밥, 톱밥, 삼베자루, 쓰레기더미 등)이나 또는 그외 미세한 물질에 침투 부착되거나 하여 공기와의 첩촉면적을 증대하여 산화 발열속도를 증대시키는 동시에 산화 발생열 축적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
실제로 기름이 침투된 걸레, 장갑, 작업복과 기름이 침투된 금속분 등 그 예가 많다. 유지는 일반적으로 불포화 지방산기의 2중결합을 가지는 정도에 따라 산소를 흡수하여 산화건조가 이루어진다. 이 건조성의 정도는 요오드가(100g의 유지가 불포화기를 포화시키는데 요소되는 요오드의 g수)로 표현한다. 불포화성이 크고 요오드가가 클수록 산화되기 쉽고 자연발화의 위험성이 크다.
요오드가가 130 이상이면 건성유(乾性油), 100~130이면 반건성유(半乾性油), 100이하이면 불건성유(不乾性油)라고 한다. 들기름, 아마인유 등은 요오드가가 200에 가까워 자연발화의 위험성이 크다. 페인트, 보일유는 건성유를 원료로하여 여러 가지 건조제를 함유하고 있어 아주 위험하며 요오드가가 낮아지면 위험성이 적어지지만 반건성유에 속하는 것들도 조건에 따라 발화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유지가 용기 중에 그대로 들어있는 경우 자연발화하는 일은 없다. 공기와의 접촉면적이 크게 되면 산화발열속도도 증가하게 되며 더구나 그 열이 축적되는 조건이 주어지면 자연발화하기 쉽다. 따라서 섬유질상의 물질이나 다공성 물질에 기름이 적당량 함유된 상태가 지속된다면 자연발화의 좋은 조건이 될 것이다.
도료의 원재료 중 자연발열성이 있는 것은 건성유로서 이는 피막형성재료로 사용되는데 건조제인 중금속의 지방산염과 함께 가열하면 자연발열하는 경우가 있고 불포화유가 많은 식물유를 이용한 튀김찌꺼기, 부스러기 등을 가열된 채로 회수하여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도 자연발화의 위험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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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한 자료에서 설명하고 있듯, 2000년대에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이라고 할 정도로 관련 업계 및 학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 취급이었던 겁니다.
일반인들은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소방안전 및 건축소방안전 , 요리업계 등등 분야의 전문가 입장에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 이라는 거죠.
쉽게 설명하면.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기름류를 한 번 가열하기 시작하면 산패 현상과 함께, 근처에 있는 산소와 자체 반응하면서 "반응열" 을 생성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걸 한 번 상온 수준으로 인위적으로 냉각해주지 않고 일정 분량 이상 모아둔 상태에서 방치할 경우.
남아있는 잔열 및 자체 보온 현상 등등으로 인해 "열반응" 이 멈추지 않고 연쇄반응 비슷한 현상이 지속되면서 아주 천천히 "가열 상태" 를 지속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다가 튀김 찌꺼기와 기름 자체의 "발화온도 - 발화점" 을 넘어가면 결국 자연발화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담아두는 용기" 가 난연 - 불연성의 금속제가 아닌, 플라스틱이나 목재 재질일 경우 담아둔 용기 자체 또한 "연료" 가 되면서 불이 계속 커지게 되는 거죠.
- 어디까지나 저는 이렇게 이해했다는 겁니다. 진짜 전공자 분께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해주실 수 있다면 댓글로 작성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에 대한 부분이, 2018년 방영된 일본 드라마 "99.9 -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 시즌 2 최종화" 에서 다뤄졌던 적이 있을 정도이기도 하고요.
윗 댓글과 이 댓글에 첨부한 스크린샷이 "99.9 -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 시즌 2 최종화 (9화)" 45분 경에서 등장하는 실제 장면입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는 실제로 "자연발화하는 순간" 을 담고 있고요.
이 주제와 함께, 이전에 작성한 "화재 발생했다하면 담배꽁초부터" 라는 것에 대해 글을 쓴 것을 합쳐서 게시물을 별도로 작성할 예정입니다만.
최소한 십수년 이전, 아니 최소 20여년 이전부터 원인이 밝혀져 있었던 화재원인을 두고 원인 불명이라고 넘어갔던 이유 또한 이런 사건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소방의 화재조사계가 조사하면 원인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 "사건 종결권" 을 소방이 갖고 있지 않으며 소방이 화재 조사의 우선권을 제대로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죠.
당장은 못 찾았습니다만, 오유에 비슷한 글이 이전에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한숨만 쉬었었는데.
이번에 자료를 어느정도 확보하는데 성공해서 기록을 남깁니다.
태그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검색어를 나열해보겠습니다. (검색되는가 실험할 겸)
텐카스 아게카스 아게다마 자연발화 튀김찌꺼기 튀김부스러기 튀김 화재 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