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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9 11: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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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판단할 의지를 잃으면 그렇게 됩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져도, 자기가 찍은 절대자를 바라보며 설명만을 기다리는 거죠. 날리면 사건이 교과서적인 증거입니다.
내 판단력을 통해 칭찬했다가 나중에 그 칭찬이 틀렸다고 비난받게되면, 내 판단력이 손상되는 거라서요. 반대로 무조건적인 숭앙을 통해 칭찬했는데 그게 틀린거라 밝혀진들 그건 숭앙의 대상의 과오에 불과합니다. 가령 탄핵당시의 박근혜같이 말입니다. 사실, 틀린거라 잘 밝혀지지도 않습니다. 일제강점이 옳았다거나(윤) 박근혜의 통치는 훌륭했다는 주장(변희재)이 이제와 고개를 쳐드는 것이 그 실례이죠.
갈등과 모독이 심화될수록, 주도적인 판단을 포기하고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사람들의 수는 늘어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