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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22: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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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박근혜 퇴진무렵 집회때 큰 서운함을 느꼈습니다. 그 이전 박근혜의 실정과 무능을 규탄하는 집회들, 특히 세월호 집회에 참 여러번 나갔었는데, 그 모든 일들엔 무심하던 사람들이 최순실 때문에 이렇게까지 쏟아져 나왔다는 게 정말 슬프고 괴로웠거든요.
하지만 좀 지나고나니, 탄핵집회는 박근혜가 저지른 잘못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행동하는 시민들이 불씨를 지켜냈던 덕분에 벌어졌음을 깨달았습니다. '내내 불안하다 제대로 터졌다'와 '여태 잠잠하더니 갑자기?'는 천지차이니까요. 혹은 최순실의 그 사진을 보자 '그동안 있던 이상한 일들이 다 이것 때문이었나?' 하고 분노의 물꼬가 트인 것도 있었겠지요.
3.1운동때 바로 독립이 되진 않았지만 그 정신은 독립에 이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잖습니까. 기운들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