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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6 10: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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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다소 공격적인 어휘선정이 신경쓰이지만 추천은 했습니다... 개인방송이라 함은 결국 외부사이트인 건데, 거기서 특정인들이 모여서 채팅을 하고 있었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커뮤문화 초기엔 커뮤에서 만났다가 범죄에 당했다는 괴담같은 이야기들이 수시로 쏟아졌지요. 현피네 뭐네, 유저의 개인 신상을 들먹이는 폄훼가 난무하고. 친목이 금지된 건 그래서입니다. '나는 착하고 떳떳한 사람이라 친목 해도 괜찮다'는 건 '나는 반사신경이 뛰어나므로 교통신호를 안 지켜도 괜찮다'는 소리나 마찬가집니다.
아는 닉네임이더라도 모르는 척 처음보는 척, 무슨 사연이 있던 사람인지 모르는 척 하는 게 커뮤이용의 기본입니다.
무슨 글을 눌러봤는데 사람들이 나로선 모르지만 자기들끼리밖에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자기들만 웃을 수 있는 농담을 하며 추천을 주고받고 있다면 눌러본 유저는 소외감 느끼며 떠나게 마련입니다.
밖에 지나가는 사람 없다고 창문 열어놓고 빨개벗고 춤을 추면 되겠습니까. 늘 누가 지나갈 수 있다 생각하고 행동을 주의해야 맞지요.
저 개인적으로는 현재 자게 상주하시는 분들께 호감이 있는 편입니다. 글 자체는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법한 일상 얘기인 때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댓글로 가면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저는 소외감같은 걸 느끼지 않을 만큼 나이를 먹었습니다만(그러거나 말거나 껴들어서 내 얘길 하고, 반응이 없거나 적을까봐 굳이 연연하지 않을 만큼 뻔뻔해졌다는 뜻입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저같이 느끼진 않는다는 점을 알 정도로도 나이먹었습니다.
지적을 너무 서운하게만 생각 마시고, 한김 식혀가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