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민방위특급전사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회원가입 : 19-05-21
방문횟수 : 156회
닉네임 변경이력
일반
베스트
베오베
댓글
412 2021-06-09 12:18:15 0
자유에 관하여-너무나도 유물론적이기만한 관점 [새창]
2021/06/03 12:19:15
피드백 감사합니다.
자유와 돈, 명예가 관련이 깊을 수는 있습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욱 연관이 깊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말한 자유와는 다른 차원입니다.

제가 말한 자유는 우리가 몸이 아프면 명절이거나 제사가 있더라도 참석 안 할 수 있고 경우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용인이 됩니다. 몸이 아프면 직장같은 사회적인 책임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죠. 또한 일없이 이사 가고 싶으면 이사 갈 수 있고, 강원도 사는 사람이 집안이 망해서 갈데가 없으면 서울역에서 노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도움을 받기도 하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면 저처럼 자신의 의견을 인터넷상에 피력하거나 혹은 친구와 대화를 하며 말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뜻이 맞는 사람들과 모임을 만들고 집회를 할 자유도 있습니다.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대출이나 카드를 이용하여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 소비를 마음대로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되는 자유가 항상 보장되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목숨보다 제사가 중요하기도 했으며, 일요일에는 의무적으로 예배에 참석하거나 국가 행사에 혹은 국가 토목공사에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부랑자법에 의거하여 세차례 원래 주거지가 아닌 곳에서 특별한 사유가 없이 발견되면 사형당하기도 했고요. 고기를 먹고 싶어도 국가의 허가가 없으면 못먹기도 하고, 돈이 있어도 어느 정도 이상의 크기를 갖는 집을 못짓기도 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집회의 자유도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고, 노동자의 단결권도 보장받은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말했던 자유는 그러한 자유를 말한 것입니다. 내적인 자유 혹은 타인과의 상대적 우위에 의한 자유가 아닌 일반적으로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자유요.

그러한 자유가 보장된 이유는 당연히 인류가 피흘리며 투쟁한 결과이지만, 유물론적을 봤을 때 그러한 자유가 보장이 되었을 때 자본운동이 더 쉬워지기 때문에 인간에게 허락된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 논점이었습니다.
411 2021-06-09 11:55:44 6
[새창]
저는 현직 개업의 이며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을 운영중이라 한창 백신접종하고 있습니다.

음 사실 믿어지지 않는 내용이긴 합니다. 백신 예방 접종은 국가로부터 '위탁' 받아서 소정의 보상을 받고 대신 접종해주는 것인데 그 백신을 무기로 처방전을 강요한다는 것은 정말 믿기 힘들 정도네요. 솔직히 안믿어집니다. 처방전 하나 날리고 진료비 청구해서 받는 이득에 비해 너무 큰 위험이 있어서요. 어떠한 경우에도 위의 사례는 불법이고 누가 봐도 부당한 경우라 신고 받기도 쉽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도 예진하고 접종하면서 거의 모든 환자에게 해열제가 필요한지 물어는 봅니다. 그 이유는 현재 약국에서 일반약으로 판매중인 타이레놀은 거의 품절 상태입니다. 그래서 약사님들조차 가능하면 처방전으로 사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처방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일반약으로 사는 기성품과 처방받아서 파는 약이 조금 다릅니다. 기성품으로 포장되어서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살 수 있는 타이레놀은 500mg 일반 정제이고, 처방을 통해 사는 써스펜, 타이레놀, 펜잘 등은 아세트 아미노펜650mg 서방형이거든요. 물론 급여 약물이지만 일반으로 판매도 가능하여 약국에서 일부 마진을 붙여 팔려면 팔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접종을 해보면 대부분 이미 타이레놀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처방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널리 퍼져있는 잘못된 복용법을 바로 잡아드리고, 증상에 따라 어떻게 드셔야하는지, 몸살 이외에 다른 부작용(예를 들어 주사자리 발적, 통증)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설명 드리죠.

세상엔 별 특이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본문 내용처럼 용감한 병원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정말 믿기 힘듭니다. 예방접종을 무기로 처방전을 강요하다니. 그리고 위에 댓글처럼 만약 처방전을 내주고 돈을 받지 않았다면 불법입니다. 원장 입장에서 처방전 하나 내주면서 돈 받기 미안한 마음에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환자유인행위로 간주되어 아주 큰 제재(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는 불법행위입니다.
410 2021-06-08 15:40:07 0
[새창]
감사합니다.
409 2021-06-08 15:36:59 0
[새창]
경동제약 알로스칸도 꽤 싸게 나온 약이라고 경동제약 영업사원이 그랬습니다. ㅋ
408 2021-06-08 15:07:40 5
국제결혼의 어두운 면 [새창]
2021/06/07 19:36:15
성매매-불법, 매매혼-합법, 당연히 비교대상이 아니죠.

매매혼-남녀 당사자가 자신의 환경과 조건에 맞게 호감이 가는 사람을 선택한다. 서로 말은 안통하고 잘몰라서 망망대해에 뗏목처럼 위태롭지만 기꺼이 서로의 인생을 맡겨보려한다.
중매혼-남녀 당사자가 외부인의 중재하에 서로의 환경과 조건에 맞게 호감이 가는 사람을 선택한다. 서로 잘 몰라서 위태로울 수 있지만 서로를 던져 인생을 시작하려고 한다.
연애결혼-남녀 당사자가 서로 즐기다 결혼할 시기가 되어서 서로의 조건과 환경에 대한 치열한 간보기를 한 후 손절/익절 하거나 서로의 지인 혹은 네이트 판에 조건을 문의한다.

차이가 뭘까요? 생각보다 큰 차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더럽다고 느껴지는 것은 매매혼 하는 남자의 나이, 외모, 조건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의 환경과 조건때문에 매매혼을 하였다고 일방적으로 더럽다는 말을 듣는 것은 상당히 슬픈 일일 것 같습니다. 만약 시골에서 농사짓는 남자가 성실하게 농사지으면서 결혼을 안한다면 어차피 잠재적인 성범죄자 혹은 한심한 홀애비 취급하며 더럽다고 하지 않을까요?
407 2021-06-08 13:31:06 0
실제 범죄자가 무서운 이유 [새창]
2021/06/06 11:39:11
4. 아무런 희망도 없이 인내심만 존재하는 인생. 어떻게 보면 사형보다 무서운 것은 가석방 안되는 종신형일 수도 있죠. 그래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있다고 하니까요.
406 2021-06-08 12:49:46 0
자유에 관하여-너무나도 유물론적이기만한 관점 [새창]
2021/06/03 12:19:15
댓글 감사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시는 자유는 제가 생각했던 자유와는 다른 개념인 듯 합니다. 전 형이상학적 자유, 나의 자유로운 영혼 등의 자유를 말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으로 허락되는 자유를 말한 것입니다.
405 2021-06-08 12:30:30 1
박애주의자와 개인주의자 [새창]
2021/06/08 10:13:45
좋은 글이네요.

세상이 평화로울 수 없는 이유. 항상 사람들이 갈등하고 반목하며 때로는 폭력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정치와 관련이 있습니다. 슈미트가 말하는 정치적인것. 정치의 시작은 '적'과 '동지'를 구분하는데서 시작하게 되니까요. 정치적인 것을 넘어서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적을 없애던가, 동지를 없애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적을 없앤다는 것은 박애, 겸애를 말하는 것이겠죠. 예수나 묵가적인 사상처럼 세상 모두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모두 하나님 아버지 아래의 가족이다. 혹은 모두를 사랑하는 것. 그러면 갈등이나 반목이 사라지겠죠. 또는 반대로 동지를 없애는 방법도 있습니다. 나를 제외한 모두를 타인으로 인정하는 것. 네편 내편이 있는 것이 아닌 나와 타인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타인은 타인으로 타자성을 지닌 존재로 인정하고 나는 나대로 나의 존재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 글쓰신 분이 말한 개인주의와 비슷한 개념이겠죠. 아마 니체가 해당 될 듯 합니다.

모든 사람을 동지로 생각한다는 개념이 이상적이고 아름다워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하나의 큰 공동체가 된다면 결국 일자를 향한 동경에 빠지기 쉽습니다. 세계 국가, 세계 국가의 지도자 아래 하나가 되는 민중. 또한 모든 사람이 나의 가족, 동지가 되기 위해서는 나의 희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가 나로 살아가기 힘든 부분이 있겠죠.

모든 사람을 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참 불쾌한 느낌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나와는 다른 타인이라는 사실. 나의 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 모든 타인이 나에게 동등한 사람이라는 것은 타자의 타자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타인을 존중하지만 나의 영역은 나의 영역이고 내가 지키고 싶은 나의 모습은 소중하다는 사실. 또한 타인 역시 타인의 소중한 것은 내가 간섭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은 어찌보면 폭력으로부터 가장 멀어지는 것이죠. '나는 며느리를 잘 모르니 매일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더 잘 알고 더 친해져야겠다 '고 결심한 시어머니는 며느리와 가족 혹은 동지가 되려고 하지만 그것은 결국 시어머니의 입장에 불과한 것. 며느리를 타인으로 생각하고 타인으로 받아들이면서 며느리의 영역을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더 갈등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으니까요.

답은 없지만 생각해볼만한 좋은 주제인 것 같습니다.
404 2021-06-04 08:16:47 0
자유에 관하여-너무나도 유물론적이기만한 관점 [새창]
2021/06/03 12:19:15
간혹 인간이 AI와 기계에 밀려 생산에서 소외가 되고 소비만 하는 주체가 된다면 인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라는 논의를 보게 됩니다. 만약 위에 쓴 유물론적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아마도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지 않을까요?
403 2021-06-03 14:39:12 4
스압) 인터넷은 모든걸 알고 있다 - 5편 [새창]
2021/06/02 22:57:40
https://www.dogdrip.net/dogdrip/327756608
여기 보면 있네요
402 2021-06-03 13:39:45 1
한번 주사에 28억2천만원 [새창]
2021/06/03 02:55:51
지금은 비싸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가격은 내려 가겠죠. 더구나 보험으로 커버가 된다면 치료 포기하던 사람들도 포기 안할 테니 가격이 떨어질 것 같네요.

다만 주사 놓는 사람이 실수로 약을 떨어트리거나 잘못 놔서 다시 놔야 하면 그게 ㅎㄷㄷ 한데요. 한번 실수에 28억. 보험들고 주사 놔야 할듯.
401 2021-06-03 13:24:25 2
드디어 우려하던 일본형 바이러스의 탄생? [새창]
2021/06/02 02:36:56
https://www.yna.co.kr/view/PYH20200723015300013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1765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3620758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1616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1777
http://old.kpanews.co.kr/article/medipharm/show.asp?idx=206936&n_category=F&page=18&go_back=1

의사들 시위는 너무 많아서 검색만 하면 끝도 없이 나와요. 원격의료, 공공의대, 문케어 등등 뭔가 건수만 생기면 하거든요. 저도 지역 의사회 임원을 해본 적이 있는데요. 대외 투쟁이 주 업무 중에 하나 입니다.
400 2021-05-22 10:24:37 0
코로나가 사기인 이유 [새창]
2021/05/15 21:00:10
아 그리고 트럼프가 화장실 소독제가 바이러스 죽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트위터를 올리자 적지 않은 미국인이 화장실 소독제를 먹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하죠. 클로로퀸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까봐 규제를 하고 병원에서만 사용하도록 조치를 취한 것 같습니다.
399 2021-05-22 10:22:23 0
코로나가 사기인 이유 [새창]
2021/05/15 21:00:10
어떻게 보면 상당히 기분 상하고 예의 없는 댓글이었을 수도 있는데 좋게 받아들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절대 문외한은 아니신 것 같습니다. 상당히 정확하고 근거가 있으면서 논리적인 글이라서 댓글을 남긴 것이거든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으면 그냥 넘어갔겠죠. 분명히 시사하는 바가 컸고 설득력이 강했고 정확했습니다. 저랑 생각이 약간 달랐던 것 뿐이죠.

클로로퀸에 대한 정보도 마찬가지 입니다. 너무 정확하게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클로로퀸은 좀 재밌는 일이 있습니다. 제가 레지던트일 때 강원도 북쪽의 한 병원으로 파견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병원에 계신 원장님이 1990년대 초반에 인근 부대에서 발열환자가 자주 발생하여 고민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검사를 해도 알수 없는 발열이 자주 생겨서 고민하던차에 그동안 잊혀졌던 말라리아가 떠올라 책을 찾아보고 말라리아 진단에 필요한 시약을 구해서 직접 염색하여 확인해보자 진짜 말라리아였던 거죠. 일단 한고비는 넘겼는데 이런! 약이 없는 것입니다. 여기저기 제약회사마다 전화를 돌려서 어딘가 창고에 쳐박혀 있던 유통기한 수년은 지난 이미 폐기 했어야 하는 클로로퀸을 찾아내서 투약하고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드셨다고 하죠.

클로로퀸이 바이러스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은 클로로퀸이 항바이러스 약물처럼 바이러스를 공격하거나 복제를 방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염증반응을 줄여주는 것이죠. 정확히 말하면 염증세포를 공격하여 바이러스와 염증세포의 싸움을 말려주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전으로 류마티스 질환에 쓰였던 것이죠. 물론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것이 아닌 염증반응만 가라앉힌다고 약의 효과를 평가절하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염증반응이 과도해 져서 사망하거나 괴로운 경우가 많으니까요. 크게 보면 당연히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기전은 다르지만 스테로이드가 코로나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그것은 이미 의사들이 많이 예측을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코로나에 덱사메타손이 도움이 된다는 기사에 의사들이 놀라지는 않습니다. 코로나가 아니라 대상포진이나 감기에도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계는 명백하게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클로로퀸은 세포 독성이 강한 약입니다. 단독으로 먹을 때는 그나마 낫지만 코로나에 걸린 상황에서 덧붙여서 투여하는 치료제가 엄청 나겠죠. 그 약들이 모두 해독이 되어 배출되려면 간과 콩팥에 엄청난 부하가 걸릴것이기에 클로로퀸 같은 약을 쓰기 보다는 더 안전한 약을 쓰는 것이 낫겠죠. 클로로퀸 같은 약은 간과 콩팥이 버티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약이라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결례가 될 답글에 좋은 의견을 주셔서 클로로퀸에 대한 추억을 써보려다 또 글이 길어졌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
< 6 7 8 9 10 >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