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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02: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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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그러고 보니 예전엔 대부분 극장에 2층이 있었음. 2층 맨 앞좌석에서 보는것도 꿀잼이었는데 ㅎㅎ
좌석제고 뭐고 없어서 일단 들어가면 전편 영화가 하고 있음. 대부분 단관이었어서 동네 극장마다 각각 영화가 달라서
다른 영화 본다는건 다른 영화관을 간다는 거였음.
두꺼운 소음방지 출입문 사이로 영화 사운드가 묵직하게 들리면 그 때부터 설레임.
들어가 보면 무슨 암막 커튼 같은게 있고 그걸 걷고 들어가면 마치 야구장 좌석 스탠드에 들어서는 입구처럼 거대하고 밝은 화면을 마주함.
ㅋ 스포하면 안되니깐 시선을 되도록 화면을 안보려고 노력하고 대충 사람들이 얼마나 있나 어디 좌석이 좋나 상황파악함. ㅋ
인기 있는 영화면 그 입구쪽에 서서 보는 사람들 꽤 많음.
그리고 다음편 영화때 좋은 좌석을 차지 하기 위해서 미리 들어와 있는 분들도 꽤 됨 ㅋㅋ 결말을 안보려고 귀 막거나 이어폰으로 음악 듣는 사람들도 있었음 ㅋㅋ
영화관 안에 매점은 암튼 일단 밖보다 비쌌음. 뭔가 오징어 한마리는 꼭 구워 들어 가야 할 것 같은 설레임 ㅋ
요즘은 팝콘이지만 ㅋㅋ
글고 하루 종일 영화를 여러번에 걸쳐 보는 사람들도 있음. 그리고 보다가 스포함..-_-;;;
주위 사람들 졸라 야유하고 째려봄 ㅋㅋ
영화 시작되면 뭔가 찢어지는 듯한 목소리의 성우들이 무슨 지방 백화점이나 양장점, 구두점 선전함.
그 초딩때 운동장 조회시간에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같이 울림 마이크가 특징임 ㅋ
(예전에 옥동자 정종철이 따라했던거 같음)
그리고 필름이 광고 부분은 계속 떼었다 새 영화에 붙이고 그랬는지 여기 저기 긁히고 상처나서 하얀 얇은 사선으로 번개나 비가 내림.
가끔 필름이 튀어서 구간 건너 띄기도 됨 ㅎ
바닥에 희미하게 불등을 박아놔서 어두울때 나갈때 길잡이를 해줌. 색이 파란, 주황, 노랑, 빨강, 녹색으로 주로 다이아몬드 형태로 많이 되어 있었음.
앞좌석에 상반신 큰 사람들 앉으면 열라 안보여서 옆으로 요리조리 고개 돌려가며 봐야함 ㅎ
자막이 마치 사람이 쓴것 같은 손글씨로 오른쪽에 세로로 나옴.
영화가 끝나면 불이 켜지면서 중간에 시장 뽕짝 메들리 같은게 나오는 영화관들도 많았음 ㅋㅋㅋ
극장에서 나오면 뭔가 영화 얘기에 들뜨거나 홍콩 영화면 막 영화배우 따라하거나
뭔가 영화관 근처에 양자강 같은 짜장면 집이나, 웬디스 같은 햄버거집에 가고 싶어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