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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4 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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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한국어의 특징 중 하나가 활용인데 활용을 최대한 억제하여 명사 위주로 말을 만들면 강렬한 느낌이 들죠. 또한, 명사도 이응 받침이 있는 것은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비읍이나 기억 받침이 있는 것은 딱딱한 느낌이 들고요. 중국어에는 성조가 있어 한시를 쓸 때는 평성과 측성을 배열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한시를 만드는 방법이거든요. 이 때 측성을 모아두면 촉급한 느낌을 줘요. 한국어에는 성조가 없지만 역시 측성 한자음은 다른 느낌이 들고요. 거기에 선언이나 단정을 하는 것 처럼 말을 끝내고 모든 띄어쓰기를 네모지게 편집 했으니 딱딱한 느낌이 더 살아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