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창]

"그러면서 저를 절도범으로 몰아간 것과 쌍방폭행이라 주장한 것 모두 '오해'였다고 인정했어요." 혹시 녹음은 해두었나요? 앞으로는 모든 대화를 녹음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단, 일관되게 진술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상대의 처음 주장은 맞춤법짖는개 님이 물건을 훔쳐가기에(훔치려하기에가 아닙니다) 훔친 물건을 탈환하기 위해 맞춤법짖는개 님을 때렸다, 이에 맞서 맞춤법짖는개 님이 훔친 물건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상대를 때렸다(준강도), 결과적으로 맞춤법짖는개 님은 물건을 훔치지 못했다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잘못하면 절도미수가 아니라 준강도미수가 될 수도 있는 문제 같네요.

만일 맞춤법짖는개 님이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상대가 맞춤법짖는개 님을 때린 합리적 이유를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상대는 자신이 맞춤법짖는개님을 때린 이유는 물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즉 물건을 훔쳤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물건을 훔치지 못했으니 절도의 미수라고 말하는 것이지만 때린 이유까지 들어가고 또 자신도 맞았다고 했으니 상대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인다면 준강도미수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맞춤법짖는개 님은 물건을 훔치려 하지도 않았고 또한 상대를 때린 적도 없다, 상대가 일방적으로 폭행한 것이다는 주장을 하고있는 것이고요. "CCTV가 있으니 제가 가해자의 물건 가까이조차 가지 않았다는 건 입증될 것이므로 무혐의 처분 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는데요." 당연합니다. CCTV를 확인해봐야합니다. "주말까지는 CCTV 복사본을 못 준다고 하는 거예요." 그럴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나요? 만일 없다면, 그리고 또한 "이렇게 시간 끌어서 CCTV 녹화본이 지워지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고" CCTV 녹화본이 지워지게 만들어 합리적인 이유 없이 증거를 훼손한 결과(증거인멸)가 될 수 있겠네요. 가게 주인이 합리적인 설명을 하지 못한다면 상대를 편들어 증거를 인멸했거나 맞춤법짖는개 님을 편들어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심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맞춤법짖는개 님이 물건을 훔치려 하지도 않았고 또한 상대를 때린 적도 없다, 상대가 일방적으로 폭행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상대는 맞춤법짖는개 님이 물건을 훔쳐가기에 훔친 물건을 탈환하기 위해 맞춤법짖는개 님을 때렸다. 이 과정에서 자신도 맞았다고 주장했다면, 상대는 맞춤법짖는개 님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공무소 또는 공무원에 대하여 허위의 사실을 신고(무고)한 자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사람도 잘못하면 폭행이 아니라 더 큰 혐의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 일을 키우지 않고 빨리 합의하여 고소를 취하하고 싶은거고요. (아... 아직 고소는 하지 않은 상태네요. 쌍방폭행이 되면 어짜피 고소하게 될테지만.)

음... 어떤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증거가 말해줄 테니까요. 증거가 없다면 상대와 맞춤법짖는개 님은 판단할 증거가 없어서 준강도미수와 무고에 대한 벌을 주기 힘들 것 같고, 폭행은 쌍방으로 처벌할 수 있고, 오히려 가게 주인이 곤란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증거가 있다면 맞춤법짖는개 님의 준강도미수 또는 절도미수 그리고 폭행은 혐의없음이 되는거고, 상대는 폭행으로 처벌받게되고 그 사람에게 최악의 경우 오해였다는 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무고죄로 처벌받을 가능성도 생깁니다. (무고로 처벌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라면... 증거가 나올 때까지 합의해주지 않겠습니다. 그게 일관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은 아직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가게 앞에서 상대가 맞춤법짖는개 님이 도둑질했다고 말한 것을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려 하시는 것 같습니다. 큰 것부터 처리하고 나서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일단 증거를 보고 난 후 상대를 고소할 때 폭행, 무고, 명예훼손을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1861 2018-02-06 09:26:31 2

[가능하면 1일 1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새창]

이 느낌은 뭘까요? 미안해요. 아니 미안해요.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 미안... https://youtu.be/2kmrb1LNjeE

1860 2018-02-06 09:10:22 1

소설을 읽을 때 각자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새창]

음... 시점 변화는 없지만 관찰자가 고양이라서 독특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 있습니다. 사실 실제의 관찰자는 고양이의 주인(?)이거든요, 그런데 고양이가 돼서 관찰하는 것처럼 글을 써요. 요즘 고전을 읽으신다기에 생각해봤습니다. 한국 고전은 아니지만,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다". 저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야나기 고지의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를 보는 것도 좋겠네요. 이 두 책을 같이 읽으면 "한 가지 사건을 여러 시점으로 들어다 보는걸 좋아합니다"를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859 2018-02-06 08:46:02 0

그 많은 고양이는 어디서 왔을까 [새창]

음... 그렇군요. 읽으면서 "그럼 어미다고 달이 핥는다"가 참 좋은 마무리라고 생각했어요. "길고양이가 달빛의 기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함은 공공연한 비밀"이니까요. 세-라-무-운 https://youtu.be/LGQCPOMcYJQ

1858 2018-02-06 08:36:19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언니, 의견, 응원, 서랍, 기념 [새창]

정말 무섭네요. 마무리가 참 좋습니다. 아냐, 좋아하면 안돼. 무서운 얘기 시러 시러.

1857 2018-02-06 08:26:34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언니, 의견, 응원, 서랍, 기념 [새창]

매콤한 술 한잔 주세요, 달콤한 술 말고요! 후후. 경태는 닭꼬치를 들고 술집에 가서 횡설수설 할 것 같네요. 오늘은 재미난 표현이 많아요. 그 중에... 음...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손놈은 왕놈이다를 외워야 했었는데 18을 18번 읊조리다니 지애가 큰 잘못을 했네요 :)

1856 2018-02-06 08:15:58 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언니, 의견, 응원, 서랍, 기념 [새창]

도토리

책 속에 감춰둔 언니 의견에
언제나 널 응원하고 있다고
그런 건 좀 말로 하라고
기념엽서에 꾹꾹 눌러 보낸다

1855 2018-02-06 08:01:37 2

(FunPun한자) 용두사미 [새창]

용두사미 - 蛹蚪沙彌 번데기와 올챙이 같은 어린(나이가 적은) 중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큰 나비 큰 용 같은 까까머리들이 랩 배틀을 하는 장면도 재미있겠다. 드랍 더 비트! 반야심경 https://youtu.be/agMUIIikchU

1854 2018-02-06 07:24:07 1

(FunPun한자) 용두사미 [새창]

미두용사 :) 재미있네요. 두鬥는 싸울 두, 싸울 투, 싸울 각 이라고 하네요. 투로도 읽을 수 있군요! 처음 알았어요. 그럼, 미두는 me too로도 읽을 수 있네요. 이것도 재미있구요.

뭐, 말의 뿌리를 찾는 것은 그 나름으로 재미있습니다. 이번 경우는 처음에 잘못된 길로 들어가서 힘들었고, 다른 사람의 번역이 없어서 더 힘들었네요. 다른 사람이 번역해두었대도 제가 다시 번역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과 그래도 비빌 언덕이 있는 것은 다르죠. 거기에 불교 이야기는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서 생각할 거리도 많았고요. 이게... 상황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니까 저는 아주 재미있지만 이걸 또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풀어주나 고민도 되고요.

확실히 매일 글 올리는 것이 힘들기는 하네요. 그래서 윤인석 님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you too. (아까 왜 me too를 재미있어 했는지 아시겠죠?) 저보다 훨씬 오래 하고 계시니까요.

1853 2018-02-05 18:36:46 0

개신교와 불신자는 공존할 수 없는 걸까요? [새창]

오랜 동안 고민하고 답을 달라고 바란 결과, 저를 위한 그분의 계획은 말로만 주님을 부르는 사람을 잘 지켜보고 오라는 것 같다고 그들과 섞여 그들을 구분하지 못하게 방해하지 말라고 하세요. 그 때가 언제 올지 모른다면 그 때가 지금일 수 있다면 그 때를 직접 알려주실 것이지 왜 아직 그분의 계획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는데 왜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 왜 다른 사람의 믿음을 의심하게 할 것이냐고 물으세요. 이는 나를 위한 계획이 아니라 그 잘못된 믿음을 가진 이를 경계함이 아니냐고 말하세요. 그것에 감사하길 바라신다는 것 같다고요.

1852 2018-02-05 18:03:34 0

보정 명령 + 환급금 질문입니다 ㅠ(질문 두개 [새창]

"송달이 전달 안되면 돈을 돌려받을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 이거... 폐문부재의 우려가 있어 송달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기억하는데요. 법원 송달료 환급 방법 https://blog.naver.com/wookwook5265/220360345101

"이전 청구 취지부분만 바꾼 파일을 다시 보내면 되나요?" 아닙니다. 청구취지변경신청서 라는 새로운 서류를 내라는 말입니다. 찾아보면 이 서류 양식이 있어요. 변경된 청구취지에 변경된 내용을 적고 청구취지 변경 이유에 소장에 기재한 청구취지의 양식이 달라 보정명령을 받은 일을 적으면 됩니다.

1851 2018-02-05 17:45:51 0

[새창]

감시단속적 근로에 대한 문제인 것 같네요. 얼마 전 아파트 경비원들의 휴게시간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이 경우는 이와 달리 퇴근은 하였으나 자유로운 휴식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음... 고용노동부가 노동부가 아니라 고용부라는 말도 있습니다. 저 판례도 작년 12월의 최신 판례고 또한 일단 퇴근은 하였으니 고용노동부에 별로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음... 한국노총의 노동OK http://www.nodong.or.kr/ 에 한번 상담해보세요.

1850 2018-02-05 17:16:50 0

[새창]

할머님이 부양의무자는 고모님과 어머님입니다. 손자는 아닙니다. 할머님이 재산이 있다면 그 재산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재산의 변동은 특히 부동산의 경우 등기부등본을 열람하면 알 수 있습니다. 할머님이 돌아가시게 되면 할머님의 재산을 고모님과 어머님이 상속받게 될 것 입니다. 상속재산은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 원칙이지만, 고모2님이 15년 간 할머님을 모셨으므로 특별히 기여가 더 많다고 봐서 그 기여분만큼 더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습니다. 할머님의 병원비 등을 보조하는 것도 다른 상속인이 전혀 그런 것을 하지 않았다면 기여분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고모님들이 요양비를 공제하자는 것은 이 상속재산에서 공제하자는 것 같네요. 또한, 아직 돌아가시지 않았지만 고모님들이 재산의 명의를 바꾸거나 한다면 이런 것은 일종의 사전상속으로 봅니다. 나중에 돌아가시고 난 후 상속재산을 나눌 때 이미 그만큼 상속받았기 때문에 남은 상속재산에서 그만큼을 빼거나 또는 남은 상속재산이 없다면 돌려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수는 있는데... 이런 것을 상속분쟁이라고 합니다. 아직 할머님의 재산이 남아있으므로 그것을 팔아 요양비를 충당하거나 그것을 담보로 대출을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요양비를 충당하는 것이 좋겠네요.

1849 2018-02-05 16:42:30 0

헬렌 켈러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새창]

저는 읽은 적 없지만 찾아보니 헬렌캘러 자서전(완역판)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88994648682 이란게 있네요.

1848 2018-02-05 16:36:14 1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여러분들의 인생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새창]

히가시노 게이고 좋죠. 전민희도 재미있고요. 기욤뮈소는 읽은 적이 없네요TT. 로맨스는 주로 만화로 읽어서... 아니다, 어쩌면 엘리자베스 코스토바의 히스토리언이나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같은 책도 혹시 로맨스로 쳐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