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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3 06: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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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어요. 몇 번 기대를 배반하네요. 그런 게 또 재미긴 했지만. "경수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래 내가 네 맘을 알지."에서 반전이 있을줄 알았습니다. 예를 들어, 경수가 사실은 경희와 아는 사이였다거나. 조금 뻔한 예상을 했었는데 그렇게 뻔하진 않네요. 좋아요. "연희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남자들이 모두 옆사람과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나도 경수와 입을 맞췄다." 음... 마녀? 서큐버스? "연희가 우리가 눕는 것을 보더니 가방에서 이것저것 주섬 주섬 꺼내기 시작했다. 바늘, 호스, 빈 혈액팩들." 아... 헌혈을 권하는 간호사구나! 좋은 일하네. 근데... 별거 아니잖아? "역시 피는 동맥에서 막 뿜어져 나온 게 맛있단 말이야. 정맥에 도는 피는 텁텁하다고." 이런! 뱀파이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좋은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