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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7 2018-02-05 16:24:34 1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여러분들의 인생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새창]
2018/02/05 04:37:41
하하. 이우혁 선배가 참 좋아하겠어요 :) 이우혁 씨는 저를 모르겠지만 알고보니 저와 같은 학교를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평소 마음대로 선배라고 부르고 있어요.
1846 2018-02-05 16:22:24 1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여러분들의 인생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새창]
2018/02/05 04:37:41
어린왕자 좋죠. 이 책도 읽을수록 새로운 책 일 거에요. 음냐, 전에 그 책을 제게 준 사람이 갈메기의 꿈과 같이 줬었는데... 물론 리처드 바크도 좋지만 저도 생텍쥐페리가 더 기억에 남네요.
1845 2018-02-05 16:18:30 1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여러분들의 인생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새창]
2018/02/05 04:37:41
그렇군요. 책이란... 그것을 읽는 사람이 있어 가치가 있겠죠. 음... 문체에 흥미를 느꼈다면, 쿠베린은 혹시 읽어보셨나요? 이것도 재미있는 말투였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1844 2018-02-05 15:53:22 1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여러분들의 인생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새창]
2018/02/05 04:37:41
에...? 그냥 생각나는 책들이였어요. 이 중 인생책을 고르라면 길은여기에 정도? 이 책 덕분(?)에 미우라 아야코의 책들을 사 모았으니까요. 그리고... 음... https://ko.wikipedia.org/wiki/미우라_아야코 는... 소설가이긴 한데... 솔직히 수필집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은 수필집과 조금 결이 다른(어쩌면 비슷한가?) 기독교 교리 소개서가 좋고 소설은... 제 취향은 아니였습니다. 위키의 소개에 의하면 " 무라카미 하루키를 제치고 해방 이후 대한민국에서 번역된 작품 수가 가장 많은 일본 작가로 조사되었다"고 하네요. 위키의 작품 목록이 빈약한데 (제가 읽었던 책이 더 많아요) 목록에 의외로 제가 읽지 못했던 작품이 있네요. 제목을 보니 소설인 것 같은데.

미우라 아야코와 정말 사랑에 빠졌다고 할 만큼 그녀를 읽었어요.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지만 우선은 소설 다음은 교리 소개서의 순서로 비늘이 벗겨지더군요. 수필은 정말 좋아요. 만일 읽어보지 않았다면 길은 여기에는 강추.

음... 이 얘기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일이에요. 옆자리에 않은 친구가 장로교회에 다니던 얘였어요. 그금은 그때보다 장로교회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더 알게되고, 좋은 장로들을 개인적으로 보기도 하고 나쁜 장로들을 사회적으로 보기도 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사랑스럽게 보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은 더 미워하게 되었지만 (꼬리가 길죠?) 당시는 그냥 개신교 교회였어요. 그러니까... 장로교회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 발단이 이 친구 때문이에요. 어쩌다(?) 종교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조금 심하게 비난했어요. 그때가 제 첫 번째 반항기의 끝 무렵이었으니까요. (그 다음 찾아온 반항기, 그리고 또 그 후의 반항기는 아직 끝날 기미가 없지만.)

이 친구 평소에 대단히 유쾌한 까불이였는데... 사람 얼굴이 갑자기 붉어지는 것을 그때 처음 본 것 같네요. 그 전에도 본 일은 있었겠죠. 그렇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본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옆자리에 않아서 이야기하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화를 내지는 않았어요. 네가 한 말의 뜻은 무엇이냐,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그래도 나는 네가 다시 성당에(그래요, 그 친구는 지금 자기 교회 가자는 말을 하던 것은 아니였어요) 다녔으면 좋겠다고 차분히 말을 하데요. 참 작은 친구지만 또 참 커보였어요.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날은 크리스마스이브였어요. 할 일도 없고 심심했던 저는 집에 있던 길은 여기에를 펼쳤죠. 이 책은 원래 저보다 나이 많은 친척들 책장을 털어올 때 딸려온 것이었어요. 책을 읽다가 세상에 이런 사람이 진짜 있는가, 예수님이야 이천 년 전 사람이라지만 이 사람은 별로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싶은 인물을 만나게 되었죠.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그러다가... 그 친구 생각이 난 거에요.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그리고 울었어요. 그리고 밖을 봤어요. 그리고 눈 길을 걸어 (엄청 눈 길이였으면 멋졌을텐데, 그 날은 살짝 쌓인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무도 몰래 (그날 따라 일찍 잠드셨더라고요) 밤 11시 성탄미사에 갔어요. 뭐, 그 이후에 얼마나 열심히 성당에 다녔는지 또 왜 안나가게 되었는지 같은 것은 지금 하는 말과 상관 없어요. 중요한 것은 그날이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는 것, 미우라 아야코가 있었다는 것, 내가 울었다는 것.

미우라 아야코의 책들(길은 여기에 뿐 아니라)이 제 인생 책이라면 그런 이유에요. 미우라 아야코가 기독교(주로 개신교) 교리 소개서를 썼다고 위에서 말했어요. 지금에 다시 읽는다면 기독교 교리로 반박할 내용도 있어요. 아니, 기독교 자체를 비판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녀의 삶을 적어둔 수필은 아직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요. 지적인 것은 진실한 것을 이길 수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 그 친구, 활발하긴 했지만 성적은 저와 비교할 수 없었어요. 아마 학교 공부 말고도 알고 있는 것으로 따지면 제가 더 나았겠죠. 그래요, 어쩌면 그 친구를 좋아하지만 무시하고 있었을거에요. 그러나, 그 친구는 참 컷습니다. 그것을 기억합니다.

이래서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부끄럽고 또 저는 비밀이 많은 사람이 매력적이라 생각해서. 모르겠다, 그냥 댓글 올리기 버튼을 눌러야지.
1843 2018-02-05 09:19:49 2
[가능하면 1일 1시] 비, 바람 [새창]
2018/02/05 08:50:30
"한 계절 설레는 눈이다가"가 뭔가 특이하군요. 처음에는 눈雪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비와 바람이면 폭풍우와 눈이 나올 차례잖아요. 설렌다 했으니 폭풍우는 아닐 테고, 설雪이 들어간 설렘이란 아이스크림도 눈처럼 생겼으니 눈이란 눈雪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다시 읽을 때는 눈眼으로 보였습니다. 처음에 너무 과도한 해석을 한 것은 아닐까 싶어져서요. 그리고 다시 읽으니 혹시 설레는 눈으로 노닐다가 가 아닌가 싶어지더라고요. 또 다시 읽으니 역시 과도한 해석. 단순한게 다시 좋아져 눈眼으로 보였습니다. 재미있네요. 한참을 생각했답니다.
1842 2018-02-05 09:04:11 1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여러분들의 인생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새창]
2018/02/05 04:37:41
그럴 수 있을거에요. 드래곤 라자를 퇴마록 밑에 두었네요 :) 눈물을 마시는 새 같은 것은 퇴마록 보다 생각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제가 칼의 노래와 허수아비 춤을 아직 읽지 못해서 순서를 잘 모르겠네요.
1841 2018-02-05 08:47:30 1
(FunPun한자) 경천동지 [새창]
2018/02/05 02:15:14
이제 이것을 또 편집해 제가 느낀 호흡에 따라 행을 줘보겠습니다.

뜬구름도 방황하는 시베리아 벌판
칼을 집고 홀로 서서 흰 산 저편을 바라보니
사랑하던
무궁화는 희미하고

독립에 목마른
사람이 이천만
애처롭다 뜻을 펼 곳이 없음으로
흑룡수에 눈물 뿌려 다시 맹세하노라
1840 2018-02-05 08:38:33 1
(FunPun한자) 경천동지 [새창]
2018/02/05 02:15:14
위에 올린 김경천 장군의 시는 1923년 7월 29일 동아일보에 실린 글 입니다. 암살에 나왔던 말은 경천아일록 이란 일기에 적힌 말이고요. 출처를 안적은 것이 떠올리 붙입니다. 덧붙여 시의 가려진 부분을 추측해 요즘 말로 옮겨보겠습니다. 1923년 7월 29일은 대한민국 5년으로 일본이 국토를 무단 점거한 지 23년 11개월이 되는 때입니다. 가려진 부분은 아마 검열 때문이었을 것 같네요.

뜬구름도 방황하는 시베리아 벌판
칼을 집고 홀로 서서 흰 산 저편을 바라보니
사랑하던 무궁화는 희미하고
독립에 목마른 사람이 이천만
애처롭다 뜻을 펼 곳이 없음으로
흑룡수에 눈물 뿌려 다시 맹세하노라
1838 2018-02-05 06:34:54 0
개신교와 불신자는 공존할 수 없는 걸까요? [새창]
2018/02/05 00:51:03
기대하는 것 까지 막을 방법은 없겠죠. 그 사람이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을 어찌 막나요? 그러나, 그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구원해주겠다고 한다면... 가족이라도 그가 하나님이 아닌데 어떻게 사람을 구원하겠느냐고 하세요. 만일 진정으로 하나님이 있고 또 그분이 어머님의 아들이나 목사의 조카를 사랑하여 그를 위한 계획이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하세요. 하나님이 기도만 하면 들어줘야 하는 자판기인가요? 왜 그분의 계획을 훼방놓을 생각만 하느냐고 말하세요. 왜 그렇게 이기적이고 편리한대로만 믿느냐고 하시구요.
1837 2018-02-05 06:16:11 1
질서위반행위규제법 관련...... [새창]
2018/02/04 20:10:33
음... 왜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이전의 검사유효기간이 끝난 다음 그 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시간이 지나서 그 건으로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겠죠. 그러나, 이제 다시 정기검사를 하면서 이 건으로 과태료는 부과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보죠. (정확한 예가 아닙니다.) 지난 번 정기검사 이후 9년간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기계가 있습니다. 이 기계에 과태료를 부과한다면 얼마를 부과해야 할까요? 3년+3년+3년으로 150만원(50만원*3년)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해야 할까요? 그건 아닐 것 입니다. 5년 2개월 만에 정기검사에 과태료가 부가되었다고 해서 별로 이상한 것도 아닐 것 같네요.
1836 2018-02-05 05:48:39 2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여러분들의 인생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새창]
2018/02/05 04:37:41
이런, 도덕경을 좋아하는 책 목록에 넣다니! 스무 살 때였어요. 그날 차가 끊겼던가, 잘 기억나지 않네요. 암튼, 비 오는 밤 거리를 걷고 있었죠. 이 생각 저 생각 하면서 걷는데 중용은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처럼 이제부터 할 말을 정의해주고 시작하는데 노자는 왜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명가명비상명名可名非常名무명천지지시無名天地之始유명만물지모有名萬物之母로 뜻 모를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모르겠다, 하다가 왠지 도가도비상도가 알 것도 같았던 기쁜 순간을 기억해요. 결국 중용도 노자도 그저 얼치기로 읽었을 뿐이지만.

인생 책이라... 제게 그런 것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있으면 읽고 궁금하면 찾아봐서. 음... 생각해보니 처음으로 읽었던 어려운 책이 있었군요. 듀란트의 철학이야기 https://books.google.co.kr/books?isbn=8931000227 . 아주 어렸을 때 이거 읽고 겉멋이 들어서 어른들이 혹시 나중에 이 아이가 굶어 죽는 길 택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던 생각이 나요. 결국 그 길은 가지 않았어요. 아... 또 생각해보니 미우라 아야코의 길은여기에 https://books.google.co.kr/books?isbn=897575197X 도 있군요. 마에카와 다다시에 반하고 또 아야코에게도 반했던 책이에요. 그 후, 아야코의 책이 보이면 보이는 대로 사서 모았었죠. 음... 또 뭐가 있더라.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https://books.google.co.kr/books?isbn=893440163X 도 기억에 남네요. 이게... 어렸을 때는 왜 이 책이 유명하지, 궁금했어요. 하나도 재미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중학생이 되어 집에 읽을 책이 없어서 다시 읽었는데 눈물이 났어요. 어라? 인생 책이랄 것은 없지만 내게 영향을 준 책은 많네요. 아... 이것도 재미있었고, 저것도 기억나고...

이런... 노자가 반가워서 주저리주저리 했네요.
1834 2018-02-05 04:52:30 0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초콜릿, 프리지어, 반지, 심술, 상상 [새창]
2018/01/25 00:00:32
아이돌인 여자 주인공이 휘파람 뿔의 스파이를 엄청나게 좋아하나봐요. 최근 글에 붙은 댓글부터 다시 읽고 있는데(휘파람 뿔이 궁굼해서)... 이로써 거의 확신했습니다. 중간 중간 건드리지 않은 다른 문제들이 있더군요. 확실히 이건 휘파람 뿔의 이야기를 역순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 입니다!! 자, 이만큼 쫓아왔으니 작품을 내놔요!! 엄청나게 재미있을 것 같아요.
1833 2018-02-05 04:47:16 0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돈, 명랑, 실화, 물량, 줄 [새창]
2018/01/28 00:01:35
이 파트는 휘파람 뿔의 여주인공 이야기 같네요. 여주의 직업은 아이돌?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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