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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8 18: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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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선천적으로 아이를 안좋아하고 모성애가 초라한 편입니다 아이를 낳고 내 팔에 안겨줬을때 처음 한 생각은 -이게 뭐야? 왜 이리 못생겼어?!!- 벅차고 감동은커녕 정말 이게 다였어요
아이는 순했는데 제 이런 성향 때문에 돌전까지는 사람 사는게 아니었어요 왜 내 인생에 혹이 붙어서 내가 이러고사나 싶고..
그치만 돌지나고 아이가 클수록 마음이 변해요 아이가 사람으로
진화?하면서 이쁜짓도 많이하고 엄마인 저도 아이가 있는 제 인생에 적응을 하는 거지요 지금은 7세인데, 솔직히 아직도 모성이 평균 이하에요ㅠ 다른 엄마들처럼 엄마표네 어쩌네는 시도도 안해본ㅎㅎ 너무 자책하거나 괴로워마시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상황에 최선을 다하시라 조언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은 한달째이니 산후우울증도 있으실 거에요 최대한 주변 사람들 도움 받으시고 완벽해져야 한다는 부담 버리세요 애기 운다고 겁내지마시고 하던일 하세요(샤워, 밥먹기 등등) 그때 조금 울게 둔다고 큰일 안나요 엄마가 처음이잖아요 여러모로 불안하고 서툰게 당연해요
그리고 돌전에 모성 못 느끼는 분 생각보다 많아요 그걸로 자책하지 마세요
잘 할수 있어요!! 파이팅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