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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8 18: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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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만나는 분들과는 다르죠 그분들이야 다시볼일없는 타인이고 시모 혹은 장모는 내 배우자의 부모, (아이를 낳는다면) 내 아이의 할머니가 되는 분입니다 딱 잘라 타인이라고 할 수 없어요 평생 안볼수 있는 사이도 아니고요
부당한 상황에 짜증터진다고 그걸 터뜨리면, 그 순간이야 시원하겠죠 하지만, 평생을 끌고가야하는 결혼생활에서 장기적으로 결코 현명한 행동은 아닙니다 댓글에서 지혜롭지 않다는 분들은 그런 의도이셨을 거에요
시어머니 세대분들은 우리와 다른 시대를 살아왔고 거기에 익숙하시잖아요 요즘을 사는 우리로서는 정~말 이해가 안되고 다 글러먹었지만
그분들 때는 그게 옳았던 겁니다 거기다 대고 어머니는 틀렸다고요!!!!!!! 하면 자존심도 상하고 모멸감 드시지 않을까요?
저도 초기에는 헐??? 이러면서 강성으로 대처한 적이 많았는데
결국은 사랑하는 남편하고도 사이가 나빠지더군요 제 남편은 중간역할 잘하는 편인데도 부부싸움이 될때가 많았어요 내 부모한테 무례한 태도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기분이 나빠지니 서로 감정적이 되고 찌질해지고 그래도 그렇지.. 라는 맘도 들고요
사실 베오베 글의 남편분은 방관이 지나치고 작성자님도 충분히 화날만한 상황인게 이해되어 그 글엔 댓글달지 않았지만, 작성자님의 태도가 현명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