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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8 2019-12-01 20:16:04 0
[새창]
남자를 대하는데 익숙하지 않으셔서 그래요 성격이나 태도도 낯도 가리고 소극적이시지 않나요? 남자라는 생물이 어색한거죠 제가 여중여고여대 라인인데 은근 그런 친구들 많았어요

일단 남자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들어가세요 동호회 같은거요 익숙해지다 보면 다음단계가 열릴 거예요
1037 2019-12-01 16:28:45 1
부산으로 가출한 초등학생 [새창]
2019/11/30 17:45:01
제 아이도 난독증에 adhd입니다 부정적 피드백은 없었지만 주의집중력이 약하다고 하여 약물 복용중이고요 진단을 받은게 작년이고 그 이전엔 병원에 가본적이 없었으니 넘어갔지만, 아이가 어릴때 갔으면 자스 진단 받았을지도 모르겠네요

가화만사성님이 무슨 말씀하시려는지 이해하고 일부 공감도 합니다 근데 그 선택의 폭이 부모의 소신이 아닌 금전으로 치부되는게 문제죠 내아이가 이것저것 지연이라는데 센터 보내기 싫은 부모가 어디 있겠어요 강요는 돈이 합니다 보내고 싶어도 금전적 압박으로 못보내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요 그분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이 커지겠죠 님 말씀대로 지금 이것저것 다하면 좋아질텐데 무능한 내가 못보내서 아이가 사람구실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자극하는 사회라는 이야기였어요

인싸가 아닌 아이들은 사회성 치료도 하던걸요 전 아이들이 다 획일적으로 찍어내지는 듯한 느낌이 불편했어요 아이들은 어리니 사회성이 서툰게 당연하고 종종 친구와 싸우기도 하고 상처주고 상처받으며 멘탈도 단단해지며 자라는 거일텐데 요즘엔 그 모든걸 사교육화 시키는 기분이랄까요

제가 다 옳다고는 생각안해요 시대가 변했는데 적응을 못하고 있는건 저일수도 있고요 나름 소신있는 교육으로 잘 키우고 있다고 자부했다가 난독 + adhd 크리를 대차게 얻어맞고 방황중인 엄마인 것도 맞으니까요
1036 2019-12-01 14:25:26 4
부산으로 가출한 초등학생 [새창]
2019/11/30 17:45:01
님께서 뭔가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정말 치료가 필요하고 조기개입이 필요한 아이들은 당연히 병원에 가야죠 남의 이목 신경쓰느라 피하는 건 아이를 방치하는 거죠

제가 하고픈 말은 요즘 시대가 그 정도가 아닌 아이들에게도 진단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예요 정신의학계가 아마도 과도기인 거겠죠 자스와 adhd가 흥하다 보니 모든 증상을 거기에 끼워맞춥니다 다른 증상인 아이들을 일단 테스트하면 adhd로 나와요 그럼 걔는 adhd가 되는 거고요

의사가 없는 증상을 지어내는건 아니에요 제가 만난 의사도 그러더군요 이 나이때 아이들은 대부분 산만하다 병원에 안오는 아이들도 테스트하면 adhd증상이 있을거라고요 그리고 자라나면서 70퍼 이상은 뇌가 자라며 자연스레 좋아진다고요 근데 이 아이가 나머지 30퍼센트가 안된다는 보장이 없으니 조기개입을 하는 거다

저는 요즘 사회가 점점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가 늦되는 걸 기다려주지 않아요 24개월에는 말이 트여야 하고 ㅇ개월에는 또래와 상호작용을 해야하고 기타등등이요 연령마다 발달기준이 있고 몇개월 지연된다는 기준도 있어요 더 늦기전에 끌어올려야 한다고요

저는 운동신경이 엄청 둔해서 지금도 줄넘기를 못합니다 어릴때 저는 그냥 운동신경없는 체육못하는 애였지만, 요즘 아이들한테는 초딩저학년에 두발자전거가 안되고 줄넘기가 안되는 것도 지연이고 장애예요 대근육지연으로요

그러니 수많은 사설센터가 있고 놀이치료 감통치료 언어치료 운동치료 엄청 많습니다 정말 치료가 필요하고 개선되어야할 아이들도 있지만, 좀 기다려볼 아이들까지 센터로 내몰리고 부모의 어깨는 휘청이죠
1035 2019-12-01 12:18:03 4/4
부산으로 가출한 초등학생 [새창]
2019/11/30 17:45:01
사과딸기포도귤님// 제 아이가 9살인데 태권도 주3회, 방과후주산 주1회, 방과후우쿨렐레 주1회, 축구 주1회, 수영 주1회, 가베 주1회 이렇게 6개로 많아 보이지만 하루에 가는 학원 1~2개고 학교가 12시20분or 1시50분에 끝나니 보통 3~4시면 집에 와요^^;

근데, 본문 아이는 5학년이니 학교도 더 늦게 끝날거고 아이가 저리 탈출할 정도면 학원도 좀더 학습 부담이 많은 학원이겠죠 부모님이 과했고 트러블이 있었을거라 저도 생각합니다만, 이런 일만 생기면 앞뒤없이 무조건 부모 몰아가는 댓글에 조금 서러웠네요
1034 2019-12-01 12:03:13 1
부산으로 가출한 초등학생 [새창]
2019/11/30 17:45:01
| 개천에서 용나던 20~30년 딱 그때를 살았던 사람들이 지금 이시대의 주류죠 주류가 거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지금 과열된 양상을 이해못하고 툭하면 부모가 애 잡는다고 비난합니다

자스와 adhd에 대해서는 저도 어떤 취지인지 압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편견과 인식이 그에 따라오지 못해요 요즘은 인식이 좋아져서 정신과를 중증 정신질환이 아니어도 많이 가지만, 우리 어릴때만 해도 어림 없었잖아요 지금도 어르신들은 정신병자나 가는곳이 정신과다 등따시고 배부르니 우울증 운운한다 하는분들 많듯이요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편견과 낙인만큼 가혹한 것도 드뭅니다 동백꽃필무렵이라는 드라마에서 잘 표현했더라고요 자스와 adhd의 범위가 넓어진건 말씀대로 과학이 발전하면서 좀더 일찍 개입해서 개선하자는 취지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자폐는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이고 adhd는 부모에게 쌍욕을 하는 우아달 폭군아이예요

의사도 사람인지라 각자 스타일이 있죠 6명의 의사를 만나서 5명이 자폐 아니라고 해도 단 1명이 자폐성향이 있긴 하네요 하면 부모는 그 끈을 못놓아요 훌륭한 의사가 더 많겠지만, 병원이 아닌 사업하는 의사들이 아주 없진 않더라고요
1030 2019-11-30 22:58:23 16
부산으로 가출한 초등학생 [새창]
2019/11/30 17:45:01
Imf 이전 세대보다 요즘 2030 세대가 노오오력이 부족해서 취업 못하는게 아니듯이 요즘 아이들은 태권도학원+구몬수학 만으로는 대학 가기 힘든 세대입니다 멍청한 부모가 한을 품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교육현실이 바뀌었어요
1029 2019-11-30 22:28:12 51
부산으로 가출한 초등학생 [새창]
2019/11/30 17:45:01
9살 아들을 키우며 느끼는데, 모든걸 욕심많은 부모 탓으로 돌리기에는 현 자본주의 사회가 각박합니다 아무리 경기가 안좋아도 등쳐먹기 제일 쉬운게 부모의 마음, 즉 아이를 대상으로 한 사업이죠

사회적으로 일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그에 조금만 못미쳐도 부모의 불안을 자극해요 48개월 이하의 아이들은 조금만 늦되어도 의사는 자폐를 언급합니다 과거에는 정말 심각한 자폐증 달랑 하나였지만 지금은 자폐증>자폐스펙트럼>자폐성향 으로 나누고 조금만 늦되어도 자폐성향 운운하죠 48개월이 넘으면 adhd를 언급하죠 우아달 수준의 아이들만 adhd가 아니래요 과잉행동, 충동성이 없어도 조용한 adhd라고 조금만 멍때려도 adhd라고 합니다

아이가 총명해서 위 기준을 다 벗어나면 천하의 영재라고 꼬드기며 수많은 학원들이 접근합니다 공부에 뜻없는 아이들을 위해서? 중고등학교 앞에선 보컬학원, 댄스학원, 아이돌학원 전단지 명함 뿌립니다 철없는 아이들은 연예인이 되겠다 길가는데 나를 꼭 찍었다 월 백만원 학원 보내달라 성화죠

정말 아이 키우기 힘든 시대에요 우리 때와는 달라요 열심히만 하면 개천에서 용나던 시대가 아닙니다 수시 위주로 대학을 가다보니 수행평가 점수는 고스란히 사교육 점수가 됩니다 수능 점수로 대학가는 시대가 아니라고요 집값의 격차만큼 교육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어요 요즘 애들이 괜히 수저 운운하는게 아니죠 부모가 뚝심있게 아무것도 안해주고 지능은 유전 운운하며 방치하면 정말 예외적인 일부 아이가 아닌 이상 지금 교육현실에선 아이가 낙오돼요

그래도 내 새끼 밥은 벌어먹게 기본은 가르쳐놔야지 라는 부모의 불안을 이용하는 자본주의의 기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그럴수록 아이들도 힘들겠죠 여러모로 답답하고 안쓰러운 일입니다

미친 부모가 없지는 않겠지만, 모든 부모가 그런 이유로 학원 돌리는건 아닐거라는 언젠가 한번은 부모를 위한 변호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1028 2019-11-30 21:15:04 47
부산으로 가출한 초등학생 [새창]
2019/11/30 17:45:01
아이가 짠한건 맞지만 저 글의 어디에서도 부모가 한을 아이에게 푼다는 팩트나 뉘앙스가 없지 않나요? 부모가 맞벌이로 바쁘면 아이는 학원을 돌게돼요 집에 혼자둘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학원 6개라 하면 엄청나 보이지만 요즘 학원들은 대부분 주1회가 많습니다 아이가 뭐를 원하는지 관심이 있으니 여러 학원 보내볼 수도 있고요
1027 2019-11-30 20:30:42 1
제가 보장해 드리겠습니다 [새창]
2019/11/29 15:45:09
일병의 누나들이 이쁜데 군생활이 왜 펴는 거예요? 누나 소개해줄것도 아닌데; 진짜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1026 2019-11-30 13:20:48 0
질문? 설문? [새창]
2019/11/29 15:18:25
전 두가지 다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사람마다 달라요

같은 상황으로 이혼하더라도 이혼이 더 괴로운 분도 있고 더 괜찮은 분도 있거든요 남들이 뭐라하든 본인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1025 2019-11-28 12:54:31 2
안녕하세요 자폐스펙트럼에 대해 궁금해서요 [새창]
2019/11/27 13:55:41
자스는 눈맞춤, 호명을 중점적으로 둘거예요 병원마다 넓게 보시는 분, 좁게 보시는 분 다양합니다 말씀대로 일반인이 알수는 없겠죠 일단 유명하단 병원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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