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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2 11: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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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을 아예 못먹고 님처럼 취한거를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뭐랄까 제정신이 아닌 걸로 보여서 무섭기까지 해요(기분좋게 마셔서 살짝 업된 사람만 봐도요) 비흡연자이지만, 오히려 담배피는 사람은 그러려니 하는데(술취한 것처럼 행동이 업되지 않아서) 술취한 사람은 싫어합니다 남편도 이를 잘 알았고 본인도 술안먹는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결혼하고 살다보니 회사 회식 등등에서 술먹을 일들이 생기고 술을 안먹던 사람이라 그런지 본인주량 조절못하고 필름끊겨 지하철에서 잠들기 일쑤였습니다 몇년동안 오지게 싸우다가 지금은 그냥 벌금받아요(필름끊길시만) 본인도 벌금내기 싫으니 정신차리고 적당히 먹고 집에는 제대로 오더라고요
근데 별개로 나는 ㅇㅇ는 절대 못참아! 어기면 손절이야! 이 고집이 인생에서 특히 결혼생활에서 좋은 게 아니더라고요 남편분이 딱히 사고친것도 아닌데 본인 기준을 상대에게 무리하게 강요하는 겁니다 상대가 엄청 숨막혀요 범죄가 아닌 이상 상대의 취향, 낙도 존중하셔야죠
결혼 전이면 헤어지라 하겠지만 이미 혼인신고도 하셨는데 서로 맞추는게 최선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