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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2016-09-23 00:39:19 1
세 번째 이야기 [새창]
2016/09/22 20:06:25
-비는 확신하고 있었어. 남동생을 죽인 건 귀신이라고.

-그러나 비는 편부가정의 아이라, 귀신의 말대로라면 아버지도 죽이겠지. 비는 정말 혼자가 될거야.

-비는 그것을 두고 볼 수 만은 없었어. 동생을 위해 우는 대신 아버지를 살릴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

-태양이 너무 늦게 비에 관한 소식-남동생이 죽었다는-을 들었을 땐, 이미 비는 학교에 나오지 않은지 2주가 지났을 때였어.

-나 좀 도와줘.....

-비는 백방으로 뛰어다녔네. 용하다는 무당집, 성당, 교회.... 그러나 무엇하나 도움되지 않았어.

-무당집을 찾아가면 항상 무당은 없는 상태고, 성당엘 찾아가면 마리아 상이 눈물을 흘려, 교회에서는 십자가에서 진득한 피가 흘러.....

-비는 어디서도 도움을 받지 못했지. 그래서 마지막으로 태양을 찾아온거야. 고모가 무당일 한다는 걸 어렴풋이 기억하고서.

-태양은 훨씬 더 가늘어진 비의 팔을 보고 더 얇아지다간 아예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네.

-그래서 말 없이 고모에게로 비를 데리고 갔지.

-고모는 비를 보자마자 소리쳤어.

-어디서 미, 친년을 데꾸오나?
110 2016-09-23 00:16:14 1
세 번째 이야기 [새창]
2016/09/22 20:06:25
-직접적인 사인은 기도막힘에 의한 질식사였어. 여기까진 이상하지 않지.

-타인에 의해 살해당하면 보통은 방어흔이 남아. 비의 남동생의 시체엔 그런 것이 전혀 없었네.

-그렇다고 묶인 흔적 또한 없었고, 주사 자국도 있지 않았어. 위도 깨끗했고.

-또한 그 시체는 화장실에서 발견되었는데, 변기에 머릴 박은 상태로 변기 뚜껑이 내려져 있는 상태였네.

-여기까지 들으면, 변기물에 질식한 것처럼 들리겠지.

순록 가면은 거기까지 말하고는 말을 뚝 끊었다.

-그렇지 않나? 그러나 아까도 말했듯이 남동생은 그렇게 일반적으로 죽지 않았다네.

-남동생의 코와 입과 폐에는 샴푸가 가득 들어있는 상태였어. 그것에 의해 질식한거지.

-죽은 후에 넣을 수도 있지 않나 싶지만,

-뚜껑 닫힌 변기 속에는 비눗방울이 가득있었네....

-샴푸는, 남동생이 살아있을 때 넣어진거야.

-그러나 그 소식을 들은 비는 의외로 울지 않았다네.
109 2016-09-23 00:07:23 0
[새창]
저기에 써져있는 글씨 '나 오늘 똥쌌어!'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넘 귀여워여 티샤쓰도 그걸 입은 작성쟈님두!
108 2016-09-22 23:53:13 2
세 번째 이야기 [새창]
2016/09/22 20:06:25
-웃으면서.....춤추는....여자......

-태양은 의아했지. 자기는 그런 건 전혀 못봤으니까.

-계속 나를 따라다녀.....

-내 가족을 전부 죽이고 날 죽일거래......

-비는 어깨를 감싸고 괴로워했어. 그렇지만 태양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

-태양은 그렇게 한참을 비의 옆에 있다가 병원을 나왔네. 솔직히 말하자면, 태양은 비가 몸이 약해서 헛것을 본 것이라 생각했지.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넘겼어. 비가 빨리 낫길 바라면서.

-그리고 그 다음 날, 비의 남동생이 죽었어.

-괴상한 죽음이었지.
107 2016-09-22 22:58:41 2
세 번째 이야기 [새창]
2016/09/22 20:06:25
-태양은 그 다음 날, 비의 문병을 갔네. 다시 만난 비는 어제보다 더 수척해진 얼굴이었어.

-왜 어제는 그냥 갔어?

-비는 어쩐지 원망하는 눈초리로 태양을 보았어. 태양은 답답했지. 비는 다시 어제처럼 말 없이 울기 시작했어.

-태양은 머리를 긁다가 그 자리에 푹 주저앉아 버렸어.

-예전에도 그랬거든.

-비가 울면 늘 그 옆에 가만히 비가 울지 않을때까지 기다리곤 했어.

-남을 위로하는 것에 서툰 남자애가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게 최선이 아닐까 싶네.

-비는 한참을 훌쩍훌쩍 울다가 진정이 되었는지 겨우 입을 열었어.

-어제....이상한 걸 봤어........

1. 웃으면서 춤추는 여자
2. 울면서 화내는 남자
3. 아기 울음소리를 내는 인형
106 2016-09-22 22:38:44 1
[새창]
그래요 그럼 웃대 가서 올려요~~
105 2016-09-22 22:34:42 2
세 번째 이야기 [새창]
2016/09/22 20:06:25
-비는 계속 흐느끼고, 태양은 그런 비를 업고 빗속을 달렸지.

-가까운 병원에 쫄딱 젖은 생쥐꼴로 도착하자 의사선생은 비의 열을 쟀네. 열이 팔팔 끓는 상태였어.

-비는 그 날로 입원했어. 폐렴으로.
104 2016-09-22 22:25:35 2
세 번째 이야기 [새창]
2016/09/22 20:06:25
-비는. 무언가를. 두려워하고 있었네

-빗속에서 부들부들 떨면서, 어느 한 점을 노려보고 있었어.

-태양이 괜찮냐고 어깨에 손을 얹는 순간 픽 하고 옆으로 쓰러져버렸네.

-태양은 당장 비를 들쳐업고 달렸어. 비가 와들와들 떨길래 어떻게 할 줄 몰라하다가 자기 옷을 둘러주고서.

-이 미x년....

-달리면서 태양은 힐책하듯 중얼거렸지.

-.....태양이니? 나...나 너무 무서워.....

-비는 훌쩍거리며 태양의 등 뒤에 매달려 울었어. 태양은 땡볕에서 축구도 할 줄 알고, 싸움도 제법 할 줄 알았지만, 등 뒤에서 울고 있는 조그만 계집애는 어떻게 달래야 하는지 몰랐어.

-아, 자네 당황한 모양이군. 내가 말 안했던가? 비는 여자고, 태양은 남자였다네.
103 2016-09-22 21:54:00 1
세 번째 이야기 [새창]
2016/09/22 20:06:25
네, 쌩쌩 합니당!ㅎㅎ
102 2016-09-22 21:53:34 2
세 번째 이야기 [새창]
2016/09/22 20:06:25
"친구 이야기요."

-친구에 대한 이야기, 좋지.

순록 가면은 담백한 태도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옛날 옛적에, 두 친구가 살았어.

-에이 너 먼저, 너 먼저...이렇게 서로 양보하는 그런 친구이면 얼마나 좋겠나 싶지만 그런 친구는 아니었지. 그 둘은 서로의 옆집에 살았는데,

-서로 쌍욕을 주고받는 사이였네.

-씨로 시작하는 욕설부터, 차마 입에 못 담을 그런 것들까지.

-비와 태양. 둘은 늘 그렇게 불렸어. 이름이 그런 것도 있었지만 그 정도로 앙숙이기도 했거든.

-비는 비를 맞는 것을 좋아했어. 창백한 인상에, 조금은 허약해. 얌전하고, 조용히 독서하는 것을 제일 좋아해.

-반면 태양은 땡볕 아래서 움직이는 것을 좋아했지. 또래 애들보다 한 뼘 더 크고 건강했어.

-그런데 둘은 완전히 달랐는데도 언제나 이상한 부분에서 죽이 맞았어.

-큰 사고가 났다 싶으면 언제나 그 둘이었지.

-그렇게 둘은 함께 자랐네.

-그러나 크면서 서로 욕하는 일은 줄어들고, 서로 데면데면한 사이가 되어버렸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둘의 학교가 갈려버렸거든. 인사나 겨우 하는 정도가 되어버렸지.

-그러던 어느 날, 비가 오던 날이었어.

-비는 그 날도 빗속에 있었지. 비를 워낙 좋아했으니까. 태양은 비의 뒷모습을 보고 인사를 하려다가 이상한 점을 깨달았네.

1. 비가 우산을 쓰고 있었다.
2. 비는 무언가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3. 비가 예뻤다.
101 2016-09-22 20:48:30 2
세 번째 이야기 [새창]
2016/09/22 20:06:25
"당신들은 누굽니까....?"

내 직설적인 질문에 말 가면은 무엇이 웃긴지 배를 붙잡고 웃었다.

-크크크크큭........

그러나 순록 가면은 웃지 않았다.

-아무 것도 아니라네.

"아무 것도...."

괜시리 말을 따라 중얼거려보았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이란 게 존재하긴 하는 걸까.

-무엇으로도 우린 정의내려지지 않지. 우린 그저 도시괴담일 뿐이야.

-누구라도 당장에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누구도 직접 보지는 못한.

그렇다면 직접 대면하고 있는 나는 뭐지? 무언가 놓치고 있는 건가.... 이것저것 머릿속에 온갖 생각들이 엉켜가기 시작하자 다시 머리가 아파왔다. 꾹꾹 누르며 마사지하고 있자 순록 가면은 낮게 웃으며 팔을 벌렸다.

-뭐, 정 궁금하다면 이야기가 끝나고 가면을 써보시오.

가면? 그때까지 잊고 있었던 손에 들린 것을 보았다. 기분 나쁘게 개의 모습을 흉내낸 그 '가면'은 꺼림찍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그러면 전부 알게 될거요. 후후...

그 말을 곧, 쓰기 전까진 알 수 없을거란 말인가. 왜 이야기꾼이 이야기를 하는지도, 소원을 들어주는지도 , 그들이 누군지에 대해서도?

어물쩍 애매한 말로 질문을 넘긴 순록 가면은 나를 여유로운 태도로 관찰하며 반대로 내게 질문했다.

-그렇다면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은가?

나는 찝찝함을 뒤로 하고 이야기를 듣기로 한다. 내가 듣기로 한 이야기는......

1. 공부 이야기
2. 친구 이야기
3. 복수 이야기
4. 건강 이야기
100 2016-09-22 19:54:58 0
[새창]
넹 당황하면 줄 수도 있어여...제가 그랬움...
99 2016-09-22 16:23:32 2
[새창]
나랑 동갑인거 같은데요.... 그 정도 나이차 나면 대체적으로 거의 친절하고 배려해줘요... 재력이라던지 지식의 차이가 많으니까요. 뭐 서로 좋아한다는데 간섭할게 있겠냐만은... 혹시 친절과 배려만을 보고 그렇게 만나신다면 아닌 것 같아서요.
제가 아는 아저씨는 그랬어요. 아저씨는 성격이 좋지 않은데, 제 동갑의 아이랑 만나면서 그러드라구요.
'내가 걔한테 잘해주지 못하면 버릴거 아니까. 난 얘랑 결혼하고 싶어.'
......잘 모르는 애 꼬셔서 그러는 게 좋아보이진 않더라구요.

물론 나이차 나는 커플이 전부 그럴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정말 사랑해서 만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저처럼 선입견이 있는 사람처럼 모두의 눈에 그렇게 보이진 않다는 걸 말하고 싶어요.

인터넷은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곳이에요. 그 중에는 배려 없고, 남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도 많겠죠. 사람이 많으니까.

작성자님도 남에게 함부로 지껄이는 사람을 만났을 뿐이에요. 원조교제라니요. 진심으로 사랑해서 만나는 건데 나이차가 난다는 이유로 그런 소리 들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러니 작성자님,
너무 상처받진 말아요. 그런 막말하는 사람은 나이차 많이 나는 사람뿐만이 아닌 동갑만나는 사람에게도, 연하만나는 사람에게도 그럴테니까.

그리고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작성자님의 사랑을 온전히 존중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죄송하지만 작성자님이 아니라 저는 윗 댓글처럼 작성자님 남자친구가 솔직히 좋게 보이진 않아요. 예전에 알던 그 아저씨의 일때문인지.
98 2016-09-22 15:37:59 8
[새창]
뭐지?? 경력있는 신입 구하는 것 만큼이나 어이없넹ㅋㅋㅋㅋㅋㅋ 남자는 어디서 시간을 채우라고....저 분 꼭 좋은 결과 얻으셔서 졸업하셨으면 좋겠네요. 이런게 성차별이지 뭔....
97 2016-09-22 14:25:19 0
세 개의 이야기, 당신의 소원은 네번째의 이야기가 된다. [새창]
2016/09/19 15:50:16
어맛! 칭찬 감사합니다! 이따가도 열심히 써볼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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