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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21: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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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십년전쯤 우리나라는 어릴때부터 차문화를 접하기는 참 어려운 나라였지요.
지금이야 유치원 아이들부터 다도 교육을 받고, 할머니 어머니와 같이 차를 마셔버릇 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지만 저와 비슷한 세대에서 차를 즐기는, 또는 접해보았던 사람들을 찾기는 참 힘들더군요. 사실 그래서 이 곳 차게가 제게는 조금은 각별한 느낌입니다.
저는 기억이 시작되면서부터 녹차와 함께 했던 삶이라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도 이것저것 많이 주워들었는데, 덕분에 차에 대한 추억도 왕왕 있었습니다.
작성자님의 따뜻한 추억 한켠을 들여다보니 제 기억속에 잊고 있었던 추억들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릅니다.
초등학생때 먹었던 우롱차 계열의 차라고 하니 대만의 고산인삼오룡차가 기억이 나네요. 저도 그 시절 어린 나이에 그 묘한 단맛에 한동안 정신이 팔려 있었거든요. ㅎㅎ
추억과 마주 보시기도 할겸 봄이 오면 좋은 녹차 한잔 해보시는거 어떠세요?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