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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5 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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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안타까운게... 정치에 대해 올바로 아실 기회가 별로 없는 시장상인분들은 본인이 선호하는 채널의 뉴스를 통해서 정보를 얻거나 주위 사람들의 거의 강압 비슷한 정치 이야기에 호도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저런식의 사고를 가지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는 경상도에 거주하고 있고 주위 시장 상인들이나 소비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 물건 값이 오르는건 우리나라가 발전하고 있는것이고, 시대가 변하면서 소비의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소비자들이나 판매자들은 '최저임금이 올라서 그렇다', '김영란법 때문에 판매량이 줄었다' 등등... 몇가지 변한것들에 대해 누군가의 잘못이라고 맹목적으로 몰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좀 서글픕니다.
그 맹목적인 견해를 우리도 일방적으로 비난할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그분들이 지금까지 나라의 경제와 가정의 안녕을 책임져 오셨던 분들인것은 당연한 일이고, 생업에 매몰되어 올바른 것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만큼, 그들의 생각을 인정하진 못해도 이해는 해보려 노력하고 올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노력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유에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종종보이시는데 무척이나 젊은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배려하려고 노력하시면서 댓글을 쓰려고 애쓰시는게 눈에 보입니다. 그분들을 보면 감사하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나이가 들고 평소에 가져오던 생각들이 점점 굳어져 가면, 머리속에 들어 있는 생각들은 옳은것을 만나고도 쉽게 인정하거나 변화하지 못하더라고요. 나이가 40이면 '불혹' 이라는데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음을 뜻한다.' 라고 해석을 하죠? 그런데 저는 그것도 조금 뒤집어 볼 일이라고 생각해요. 판단이 올바로 선다는게 아니라 획일화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본인의 생각이 잘못되고 눈앞에 유혹을 하는것이 올바른 것인데, 본인의 생각이 옳다는 선입견을 가져버려서 올바른 것을 밀어내는 상황이 오게되는거죠... 나이는 누구나 먹게 되고 몸과 정신의 노화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원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에요...
이게 너무 멀리까지 이야기가 흘러버렸는데... 결론은 저런분들도 본인이 잘못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맹목적으로 비난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들도 우리의 가족이고 이웃입니다. 의도가 없었던 악은, 약간의 도움으로 막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