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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18: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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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점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가 그것이에요. 일반적으로는 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의 편의가 최우선이겠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단지 '사용하였을때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선', '비용과 설치 편의의 합리성', '문제가 발생하여도 해결할 수 있는 선' 등을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거죠. 관료주의적인 합리성이라고 할까요? 합리라는 단어는 정의나 올바름하고 같은 뜻을 가진 것은 아니니까요...
실제로 댓글에서는 '환경' 이라는 말과 재활용이 불가하다는 뜻의 말씀을 하셨잖아요? 사실 이 사건에서 중요한 부분은 피난민들의 편의인데, 만약 재정 책임자의 경우에는 '피난민들에게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다'면 댓글처럼 환경이나 재사용 여부, 쓸 수 있는 재정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고 상급자의 문책을 피할 수 있는 것들 부터 생각할 수 있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물론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이해를 하는것이지 그것을 제 스스로 인정할 수는 없겠지만요.
저는 단지 오유에서는 유달리 무지나 비공감에 대한 비난이 신랄하다고 생각을 종종 하게 되요. 그래서 공감하지 않는다면 우선은 좋게좋게 말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취지에서 댓글을 단거에요. 모르거나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조금 생각을 잘못해서, '해서는 안될말'을 했는데 이 사람이 실수인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따져보지도 않고 무조건 윽박지르고 비난하고 소리지른다면, 그것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둘러싸서 다같이 비난한다면, 그 사람이 무서워서 또는 반항심리에 아예 말을 말아버리거나 상처받아서 떠나버릴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최소한 실수인지, 그게 아니라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것을 대화를 통해 정정할 수 있는지... 그 정도 기회는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