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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8 14: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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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매복 사랑니 있어서 얼마 전 뽑았는데 동네에 새로 생긴 치과가 있어 그리로 갔죠.
그리로 간 이유는 거기 병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나이 드신 원장님인데 자기 이름 걸고 하시는데다 유명 대학 병원 치과에서 엄청 오래 근무하시고 개원하신거더라구요.
주종목이 바로 매복사랑니와 부정교합, 임플란트. 그래서 찾아갔는데, 알고보니 대학병원에서 같이 하던 스텝들 다 데리고 나오셨던 거예요.
그래서 간호사들 전부 다 조무사 아니고 간호대 졸업한 정식 간호사들이고, 병원 정말 깨끗하고 관리 제대로 잘 되고요.
무엇보다 놀랐던 건 사랑니 발치를 결정하고 마취 후 선생님이 나오셨는데... 정말 대학병원 수술처럼 머리 두건 쓰고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양손에 멸균처리된 장갑 끼고 양손 띄운 채 들어오시더라는...
저 교정때문에 발치 4개에 치과만 정기적으로 2년 넘게 여기저기 다녀서 대충 분위기 잘 아는데 그런 병원은 정말 처음이라 너무 놀랐어요.
시술 하나하나도 정말 꼼꼼하게 정교하게 하시고... 생각해보니 대학병원은 늘 이랬겠구나 싶은게 이래서 대학병원 가는구나 싶더라고요.
나중에 간호사 친구에게 물어보니 원래 그게 정상인데 많은 의사들이 귀찮고 비용 문제로 안 지킨다고 하네요.
당장 자기 병원에도 조무사도 안 된 실습생 뽑아서 의료 업무 시키자고 원장이 그런다고...
그후로 병원 잘 못 믿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