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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2016-05-21 00:00:43 0
[새창]
착한 딸이네요.
그걸 잃고 싶지 않은 게 너무 크네요.
그래서 나 하나 희생하면 모두가 편하고 행복할거라고 생각하네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 바보 아니에요.
님이 매일 울고 표정도 어두운데 부모님이 님 그러는 걸 모를 것 같나요?
한번 슬쩍 떠보세요.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부모님들 눈치 귀신입니다.
제가 이 얘길 왜 하냐면 님은 부모님의 이해 없인 파혼 절대 못할 것 같고 결혼해도 남자가 이혼 소송 걸기 전까진 스스로는 못할 것 같아요.
그러니 가족의 이해를 구해보세요.
부모님은 의외로 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걸 이미 눈치채고 계실 수 있어요.
51 2016-05-17 17:23:41 18
[새창]
저도 어려서 유괴도 한번 당해봤고
초등학생 때 아침 학교 가던 길에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어떤 60 가까이 됐을 할아버지? 아저씨? 이런 사람이 맞은편에서 걸어오다가
저를 스쳐 지나갈 때 제 왼쪽 가슴을 한번 꽉 움켜쥐고 휙 지나가버렸어요.
너무 황당해서 멍하니 그 자리에 서서 뒷모습을 봤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제가 고2때까지 살던 집이 있는데 복도식이었거든요.
옆집에 부부와 아들 하나가 살았는데 그 아들이 저보다 대여섯살 쯤 많았어요.
그 아들 방 창문을 지나야만 저희 집으로 갈 수 있었는데
제가 들어오면 시선이 느껴져요. 저를 쳐다보고 있는게요.
맨날 집에만 있고 외출을 잘 안 하고 가끔 그 집에서 큰 소리 들리는 거 들어보면 아버지하고 엄청 싸우더라고요.
그래서 엄마가 맨날 신경 곤두서 있었는데.. 여름에 학교 다녀오는데 절 쳐다보는 것 같아서 급히 집에 들어갔다가
두 시간쯤 지나서 학원 가려고 집 문 밖을 나섰는데... 옆집 현관문이 벌컥 열리더니 그 집 아들이 바지랑 팬티 벗고 제 앞에 서서... ㄸㄸㅇ를 하더라고요.....
너무 충격 받아서 멍하니 얼어있다가 그 아들이 앞으로 성큼 걸어오길래 놀라서 얼른 집으로 들어갔어요.
그때 다행히 열쇠로 걸기 전이라 문이 열려있어서 바로 들어갔지 문 잠궜으면 어찌됐을지.....
그 남자 말고도 동네에 약간 모자란 남자 한명 돌아다녔는데
여름방학 때 반바지 차림으로 책방에 만화책 빌리고 돌아오는 길에 저 쫓아와서 저 인간이랑 똑같이 바지 벗고 그런 적도 있고...
제가 하체비만이라 다리가 좀 통통하고 굵어서 그런가... 유독 이런 경험이 많아요.
20대 초반 때는 친구 만나러 가던 길인데 그때도 반바지를 입었군요.. 근데 무슨 오마주처럼 위에 가슴 만진 그 아저씨랑 똑같이...
제가 걸어오고 맞은편에서.. 지금도 기억나는게 수염을 길렀고 백발이고 키는 저보다도 작았고 왜소한 차림에 야구모자를 쓰고 청자켓을 입은... 그런 차림의 아저씨가
건물을 꺾어 저를 스쳐지나면서 왼손으로 제 오른쪽 엉덩이를 한번 꽉 움켜쥐고 지나가더라고요.
순간 어릴적 경험이 떠올라 너무 소름이 끼쳐서.. 그 아저씨는 태연히 아무 일도 없는 듯이 걸어가고 있었고요.
그때 머릿속으로 오만 생각이 스쳤던게... 맘 같아선 가방이라도 던져서 공격하고 싶은데 내 옆엔 지금 아무도 없고 증거도 없고 나만 미친X되기 딱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결국 아무 대응도 못하고 돌아섰었죠. ㅠㅠ
밑에 댓글에도 달았었는데 지하철에서도 변태 만나서 경찰에 신고해 고소한 적도 있고요.
그외에도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별별 변태 많이 만났어요. 대응을 못한 게 한이네요..
결혼 전 연애시절 신랑이 회식 끝나고 술 취해서 핸드폰을 버스에 흘렸는데
그 폰을 어떤 남자가 주웠고.. 저는 걱정되서 전화를 걸었더니 저 남자가 받았는데
폰 돌려달라 부탁했더니 마치 폰 돌려받고 싶음 자기 말 들으란 식으로... 은근슬쩍 저를 희롱하더라고요.
너무 화났지만 폰만 받고 보자 하고 꾹 참고 좋게좋게 대응했고 다음날 술 깬 신랑한테 엄청 화내면서 말했더니 미안하다고 싹싹 빌면서 폰 찾으러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갔더니 진짜 이제 갓 스물이나 됐을까 싶은 어린애...
신랑을 보더니 화들짝 놀라면서 폰 건네주고 도망치더라고요.
저런 어린애한테 희롱이나 당한 내 자신이 너무 싫고 신랑도 밉고... 펑펑 울었더니 미안하다고 담부턴 절대 안 그러겠다 하고 지금까지도 폰 떨구고 그런 적은 없어요.
가끔 신랑한테 제가 겪은 일 말해주면 뜨억해요. 말도 안 된다고 왜 가만히 있냐고.
당신이 나 따라다니면서 계속 지켜줄 수 있음 대항하고,라고 하면 아무 말 못해요. 세상 흉흉한 거 잘 아니까. 칼이라도 갖고 있음 어쩌냐고 하면 할말 없는거죠.
여자들은 이런 일 한번씩은 다 겪는 것 같아요. 사소하게라도.
50 2016-05-17 14:46:07 32
출근길에 계속 모르는 아저씨가 따라오는거 같아요 [새창]
2016/05/16 11:40:06
직접적인 터치 없어도 여경이든 누구든 증언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되요. 솔직히 잡자고 맘 먹으면 이틀 사흘 같이 그 자리에서 봐 주기만 해도 증거 성립인데...
저도 그 여경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어요. 솔직히 그때 전 고소 고발 이런 단어가 좀 무서워서 망설였는데 그 여경 분이 이렇게 신고를 해야 한 명의 추가 피해자도 없앨 수 있다고 독려해주셨거든요. 아직도 그 분 명함 가지고 있어요. 아직 경찰이라면 연결해드리고 싶을 정도네요..
49 2016-05-17 14:06:25 56
출근길에 계속 모르는 아저씨가 따라오는거 같아요 [새창]
2016/05/16 11:40:06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셔서 알려드려요.
수년전 비슷한 경험을 했고 저는 신도림역사내 지하철수사대에서 신고했어요.
저는 한달 정도를 시선을 느끼다 불편해서 몇 주간은 피해서 다른 쪽으로 탔고 그땐 괜찮았어요.
이젠 괜찮으려나 하고 원래 타던 쪽으로 갔는데(그쪽에서 내려야 내려서 바로 올라가는 출구가 있어서 편했거든요) 아직도 거기 있더라고요.
절 보더니 아예 대놓고 제가 선 칸 쪽으로 다가왔고 제 뒤에 바로 서더라고요.
아닐거야 아닐거야 싶었는데 전철 타서는 결국 뒤에서 저를 성추행했어요.
그길로 바로 도망쳐서 112에 신고했는데 거기서 가까운 신도림역에 지하철수사대가 있으니 신고하라고 해서 했는데
거기서 여경 한 분을 연결해줬어요. 그 분이 다음날 여기서 만나자고 자기가 옆에 지나가는 사람으로 위장하고 지켜보겠다고 해서 그러자고 했어요.
다음날 만나서 내려갔는데 역시나 있더라고요. 제가 서니까 뒤에 와서 딱 서고. 여경은 바로 제 옆줄에서 힐끔거리며 보고 있었고요.
같이 전철 탔는데 아니나다를까 제 엉덩이를 살짝 만지더라고요. 제 뒤에 서서요.
그때 그 여경이 바로 그 남자 손 낚아채서 신고했는데 저도 몰랐던 남자 형사가 어디선가 튀어나오더니 그 남자 목덜미 붙잡고 다음역에 내렸어요.
저도 따라 내렸는데 그 변태는 남자 형사 손에 끌려갔고(막상 잡히니까 고분고분해짐) 여경이 제게 연락처 알켜주면서 퇴근하고 신도림역에 와서 신고하라고 했어요.
그래서 일단 신고장인가 간이로 쓰고 퇴근한 뒤에 정식으로 고발 신청했고요.
그 사이에 그 남자 신상 파악도 해놨어서 그 남자 실명이랑 주민번호 다 적고 고발했어요.
그러고 한달인가 뒤에 집으로 그 남자 벌금형 맞았다고 우편 오더라고요.
어디 역인지는 모르지만 지하철 역사 내에 지하철수사대가 있어요. 거기 가서 신고하시고 도움 받으세요.
48 2016-05-16 14:49:32 1
물불 안가리는남자 [새창]
2016/05/16 10:39:38
솔직히 저라면 선뜻 못할 것 같습니다
내 남편이, 내 자식이 이 일을 한다 그러면 선뜻 찬성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목숨이 위험한 일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제가 못할 일을 나서서 해주시는 분들이니까요
어떻게 해서라도 처우개선이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스럽고 감사합니다
47 2016-05-14 23:05:55 0
디어마이프랜즈 배우들 [새창]
2016/05/14 22:50:53
고현정 붙들고 하소연하던 그 분.. 남능미 씨인데 정말 오랜만에 뵙더라고요 반가웠던...ㅎㅎ
46 2016-05-10 08:53:00 0
[새창]
에고 어제 확인을 못했는데 그새 베스트에 올랐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어제 얘기해볼까 했는데 아직 하진 못했네요..
위에 성격 검사 등은 저도 생각하던 바라 전문가 알아보는 중이에요 괜찮다면 신랑도 같이 해봤음 싶은데 하려고 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냥 하소연에 가까운 글이었는데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45 2016-05-09 09:32:37 4
오늘 강남영화관에서 조조로 시빌워를 보고 내게 쓰레기를 던진 아이아빠에게 [새창]
2016/05/08 23:11:45
저래놓고 밖에 나가선 사람들한테
자긴 아내를 위해 주말 아침잠도 포기하고 아들과 함께 영화 보러 나가 놀아준 좋은 아빠라고 코스프레하겠네요
하는 거 보아하니.. 애 낳아 키워보라고 떠드는 거 보니... 참 대단한 아버지 납셨네요....
작성자님 위로드려요 토닥토닥
44 2016-05-08 17:07:11 1
SNL 3분 여동생 아재세정 ㅋㅋㅋ [새창]
2016/05/08 00:59:58
어제 이거 생방 보면서 완전 빵터짐ㅋㅋㅋㅋㅋ
아오아에서 젤 애정하는 세정이 흥해라~~~
43 2016-05-08 00:54:31 0
크로스핏 한 달 후기. [새창]
2016/05/07 20:41:40
크로스핏... ㄷㄷㄷ 저 두달 하고 그만뒀어요 오른쪽 무릎 고장났고요ㅠㅠ
여성분들 살 뺀다고 크로스핏은... 솔직히 어렵지 않나 싶어요
많은 도장들이 너무 기준이 엄격하고 높다는 느낌이라
암것도 모르고 간 초보는 부상 당할 확률이 너무 높은 것 같아요
제가 다녔던 도장도... 무슨 태릉선수촌도 아니고 너무 관장이랑 트레이너 기준이라 힘들고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어요
따라가는 사람은 운동 오래 하신 분들이나 체대 다닌다던 여학생 정도... 나머진 다 좀 하다가 못 하겠다고 바닥에 엎어져있고 그랬어요
초심자라면 크로스핏은 권하고 싶지 않네요 솔직히 원글님처럼 살이 빠진다는 느낌보단 근육을 키운다 체력을 강하게 한다는 쪽에 더 맞춰진 것 같아요
42 2016-05-07 21:50:14 0
[새창]
네 캡처 좋네요! 묻길 잘했네요ㅎㅎ 감사해요~~
41 2016-05-07 00:31:19 18
친구에게 배신당했습니다 [새창]
2016/05/05 17:56:28
대학을 일년 늦게 가서 한 학번 위지만 나이는 동갑인 애가 있었는데
1학년 겨울방학 때 좋은 알바자리 있대서 나갔더니만
강남 논현역 근처에 다단계 회사로 끌고 가더란...ㅋㅋㅋㅋㅋ
저는 첨부터 눈치 까고 있다가 도망칠랬더니
거기 팀인지 뭔지 기집애들 대여섯이 길 한복판에서 옷을 잡아 끌고 가방 뺏으려 들고 아주 가관이 따로 없었네요
그 와중에 그 선배란 뇬은 저더러 버릇없게 후배 주제에 개기는 거냐고 하길래
정말 휴학할 각오하고 머리끄댕이 잡고 대판 싸웠네요
한참 그러니까 미친뇬이라고 지들끼리 욕하더니 꺼지라고 하길래 그길로 지하철 타고
내가 아는 모든 대학 동기 선배들에게 문자 싹 돌렸죠
다들 연락 한번씩은 받았더라고요ㅋㅋ 근데 동기들한텐 무시당하니 후배들 골라서 불러낸거였어요
결국 그 선배란 뇬은 그거 좀 더 하다가 학교에 소문 싹 나서 강제휴학&미국 도피했고
당시 잘 만나던 남친이랑도 헤어졌죠
근데 짜증나는 건 그 도망간 미국에서 암것도 모를 교포 만나서 결혼하고 과거 세탁하고 잘 살더라구요... -_-
40 2016-05-06 20:22:56 1
무너지는 한국 피자 시장 [새창]
2016/05/06 05:40:29
별 생각 없이 사 먹었던 음식인데
결혼하고 문득 호기심에 집에서 한번 해 먹어보니 생각보다 만들기도 쉽고 편해서...
식빵 마트에서 세일하는 제일 싼 거 사서.. 네 귀퉁이 잘라내서 하얀 부분만 남기고 그걸 밀대로 밀어서 편편하게 펴 주고...
그걸 둥그런 피자팬 암튼 오븐에 들어가도 되는 큼직한 팬 바닥에 쫙 깔고... 위에 내 취향껏 토핑 맘껏 촥촥 올리고 치즈 잔뜩 뿌려 구우면 끝...이더군요;
도우 발효시키고 이럴 필요도 없이 넘나 간단한... 요즘은 피자치즈도 덕용으로 많이 나와서 잔뜩 사서 쟁여두고 먹어요
피자 너무 비싸요. 맛은 있지만 이 정도 할 필요가 있나 싶게... 이참에 수익구조를 좀 변경했음 좋겠네요 쉽진 않겠지만...
39 2016-05-06 20:19:47 0
아래 글올렸던 하비여징어예요! 조언 주셔서 현재 셀카 올립니다!! ^^ [새창]
2016/05/01 21:30:10
아이고 이래저래 정신 없어서 인제사 확인했네요~~ 감사합니다! 특히 위에 사진 올려주신 분 많은 힘 됐어요 감사합니다 ^^ 하비 여러분들 모두 홧팅해요~~ㅋ
38 2016-05-03 11:03:48 25
[새창]
몇해 전 지인 결혼식에 갔는데 회 상태가 하나같이 안 좋고 비린내가 너무 심했어요
근데 다들 별로 못 느끼는지 잘 드시더라구요
저는 근데 정말 너무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라 주변인들에게 먹지 말라고 당부했어요
저 말고 다른 예민한 분들도 느꼈던지 안 드시더라고요
그러고 며칠 뒤에 그 지인이 신혼여행 다녀와서 연락이 왔는데 너무 죄송하다고
왜 그러세요 했더니 그 예식장 고발하려 한다면서 그날 음식 먹은 하객 몇몇이 식중독에 걸렸다고 병원 다닌다 그랬다네요
제가 그제서야 그 회 이야기를 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실 신랑신부는 정말 그날 너무 바빠서 막상 부페 음식 거의 못 먹거나 나중에 늦게서야 조금 먹고 바로 신행 출발하거나 하니까... 알 수가 없었겠죠
예식장에서 특히 회는 정말 냄새 꼭 맡아보고 드셔야 합니다 ㄷㄷ 육회도 마찬가지고요
먹었을 때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음 바로 얘기하셔야 해요
참고로 저 지인이 결혼한 예식장은 그 다음해에 폐업했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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