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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6 16: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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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굉장히 오판하시는 것 같은데,
어느 어떤 분이 위로를 받고자 올린 글에 누가 이런 식으로 이러쿵저러쿵 가정까지 해가며 글을 쓰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게 만든다면
그게 님이 하소연하고자 쓴 글이라면 기분 좋으시겠어요?
마찬가지죠. 그 사연이 결국 내 일은 아니기에 이랬다면 저랬다면 이러면서 글 쓰신 거잖아요.
명목은 좋네요. '넓게는 내가 살고 있고, 내 자식이 살아가야 될 현실에 대한 고민'.
그래서, 어떤 누군가의 인생을 이래저래 해서 고민이 해결되시나요?
제가 보기엔 논란만 부추긴 것 같고, 원글쓰신 분에겐 마음의 고통을 더 안겨드린 것 같습니다만.
충분히 공감해주신 분들 어떤 분들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 글에 달린 댓글 대다수는 님을 질책하고 나무라는 듯 하네요.
양극화되는 댓글이 싫다면 어떤 누군가의 고민을 가지고 굴리지 말고 대차게 원론적인 주제로 글을 파세요.
그리고 이런 곳에 글 쓰지 말았어야 했다는데, 그럼 커뮤니티에 고민글을 쓰면 누군가에 의해 돌려짐 당해도 괜찮다는 건가요?
누누히 말씀드립니다만, 나의 고민은 고민이고 조언은 조언이지 누군가에 의해 이렇게 돌려질 이유는 없어요.
논란이 될 것 같은 시도는 멈추는 게 맞다는 겁니다. 님 혼자만 오지랖인 거 아닌 것 같다고 이상한 데서 용기 얻지 마시고 한번 입장 바꿔 잘 생각해보세요.
흥미거리라는 부분에서 흥분할 뻔 했다는데, 본인의 글이 까임 당하는 부분에선 그토록 흥분하면서
정작 원글쓴이의 심정은 헤아리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 분도 님 만만찮게 흥분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아니 오히려 더 화를 내고 계실지도 모르고요.
저 쯤 얘기하면 이해하실 줄 알았는데 이해 못하시니 참 저도 답답한 노릇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