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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17: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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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그 심정 이해해요. 저도 초등학교 다닐 때 부모님이 이혼하네 마네 난리부려서 어린 마음에 어찌나 불안했던지요.
그런데 애석하게도 부부가 이혼하는 건 두 분의 문제예요. 두 분이 서로 대화도 하지 않고 그렇게 싸늘해진 건 부모님만 아는 어떤 사건이 있었을거예요.
지금으로선 지켜보되 관심을 갖고 있고 자식으로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현하시는 정도 밖엔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어릴 적엔 이혼하면 난 어떻게 되는건가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이 커서 울기도 하고 주눅들어 있었는데
결국 이혼하지 않으셨지만 그게 저 때문은 아니었어요. 두 분이 그냥 알아서 어떤 계기로 화해하고 다시 마음을 잡으신거죠..
너무 걱정하지 말고, 막상 마음은 이혼해야지 라고 해도 이혼이라는 게 그렇게 쉽지 않아요. 더군다나 자녀가 다섯이면 양육권부터 해서 일이 꽤 크거든요.
부모님이 좋은 계기를 마련해서 이혼 안 하시고 다시 화목해지길 바랄께요. 힘내고 너무 주눅들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