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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7 20: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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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반대합니다. 개인으로선 현명할지라도 뭉쳐놓으면 망가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말입니다. 배심원제는 일정 수준의 상식만 갖추면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은 형사법에만 적용되는 걸로 압니다. 관습적인 상식으로 정의가 무엇인지 구분이 가능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시게의 경우는 각자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말이 과격해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전히 그 시발점이 무엇인지 구분짓기가 힘이 듭니다.
구분짓기 힘들면 그건 그냥 그대로 두는게 나아 보입니다. 종기가 더럽고 아프다고 하여 함부로 아무에게나 메스를 건네주면, 그냥 두어도 될 상처를 째고 비틀어 합병증이나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시사게에 대한 운영자의 간섭을 요청하는 유저들이 많기에 스트레스 받는 점은 이해하지만, 선출직도 아닌(선출하기도 힘든, 제헌의회를 만들수도 없고요),한번 직을 주면, 그 승계에 대한 룰이나, 강제할 수 없는 접속률까지. 그 세부 사안은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나 다름없을 것입니다.
공지를 보고 짧게나마 생각하여 제가 드리는 제안은 이렇습니다.
시사게에 한하여, 댓글이든 본문이든, 비공감 수가 일정 정도가 된다면, 댓글작성,본문작성이 일정시간동안 제한되는 수준으로 그치면 될 것 같습니다. 발언권을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으며, 공동체의 정신에 위배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추방이란 온라인상 사형에 해당되어 너무 과한 처분이고, 도배를 통한 여론몰이나 음모론 유포자의 글을 차단하는 데엔 이 정도 수준이 더 합당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