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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1 00: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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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섭스레기가 표준어였지만, 격한 발음이 갈수록 더 많이 쓰이면서, ㅅ 발음보다 잡스럽다의 ㅈ으로 대체된된 허접스럽다가 사실상 짜장면만큼이나 널리 쓰이니 표준어로 인정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딴지일보 때문에 딴지가 표준어가 되었다는 의견엔 반대합니다. 딴지는 동사의 어근으로 주로 쓰인다면, 딴죽은 형용적 의미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딴지의 국립어어원 설명에 주로 '걸다, 놓다'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기존의 대중들에게 태클건다는 행위는 점잖지 못한 행위기에 비유적 표현, 즉 형용사적으로 사용되었다면, 요새는 적극적인 의미로, 동사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딴지 일보는 짐짓, 뭐뭐 하는 체하는, 딴죽이 아닌, 그 창간 발행의도 자체가 민족정론지를 지들 멋대로 표방하고 대조선일보와 대척점에 서겠다고 하였으니, 동사적 의미의 딴지가 더 어울릴 법했습니다. 딴지일보 이전부터 딴지걸다 라는 말이 보통스럽게 사용되었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