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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5 16: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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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막장짓이 문제가 아니라요. 표현의 문제라는 겁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의견을 구하는 것은 당연히 옳은 일이지만, 제 어미를 미쳤다고 하는 건, 분명 패륜이 맞습니다. 사적인 공간에서 들었다면 그들 일이라고 생각해서 넘겨짚을 수 있지만,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개 게시판에 이러면, 시어미가 갓 출산한 며느리에게 생일상 차리라고 하면 미X년이라고 해도 되는 세상이 되니까요. 물론 이 역시 과대해석이지만, 자공인지 자사가 공자에게 공자 아비가 살인죄를 저지르면, 당신은 어찌할까요라 했을때, 공자는 아비의 죄는 크지만, 자신은 아비를 업고 달아날 거라고 말했습니다.
단순히 도덕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게, 현대 대한민국 법률에서도 친족간에는 범인 은닉이 허용되는 것도 이에 기반하기 때문입니다.
단지 글쓴 분이 표현만 좀 순화시켜 해주셨으면 이런 댓글은 달지 않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