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7
2017-04-30 02:17:38
30
저는 유랑표의 한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둥둥떠다니는 표라 둥둥이로 불러보죠. 이 둥둥이들은 한 마디로 갈 곳 잃은 분봉한 벌떼같은 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멀리서 보니 저 쪽이 안성맞춤같아 떼를 지어 며칠 머물러 봅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고 보니 그늘도 없고, 근처에 꿀을 쉽게 딸 수 있는 꽃도 없는 걸 알게 된 겁니다. 반기문, 안희정, 안철수라는 나무를 찾아 날아 갔는데, 검증이란 주위환경을 둘러 보니 형편 없는 겁니다. 그래서 또 다시 떠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딘가 안착하고 싶은 데, 제대로 검증해보니 그야말로 허당이라 실망하고 다시 둥둥이로 떠난 게 아닌가 싶네요.
이제 이 둥둥이가 갈 곳은 홍준표 밖에 없는 데, 홍을 찾은 벌떼가 언제 날라가느냐가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검증받고 또 떠나야 할 텐데, 앞뒤 분간 없이 날아가 붙는 순간에 선거일이 된다면, 좀 걱정도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