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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7 12: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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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아기가 태어난지 34일째네요
조리원에선 모유가 더 잘나와서 완모 가능하댔을 정도였는데
집에 오니까
잠 못자고 칭얼거리는 아이 달래야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쉬지도 못하고, 음식 가려 먹어야하고..
스트레스 받으니 모유가 절반으로 줄어서
지금은 분유를 더 많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신랑도 피곤하겠지만..
신랑도 해보지 않으면 그 고충을 몰라요
육아는 혼자서 절대로 가능한것도 아니니!
분유나 유축한거 데워서 먹여달라며
신랑에게 아이를 맡기고 잠시라도 쉬면서
지친 심신을 달래주세요
새벽에 아기가 너무 안자고 계속 안겨있으려고 그러면
잠도 혼자 못 자는 미물이라 그렇다며 스스로 달래다가
아이는 안아들고 온 집을 서성대며
영혼을 다른곳으로 보내고 있어요
신혼여행갔던곳 산책하고픈곳 상상하며 견디고 있어요
눈물이 핑 돌때도 있는데 그땐 울고요..
산전우울증이였던터라 애낳고 뛰어내릴까봐
스스로 걱정 많이 했었는데
먼저 육아를 끝낸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면서 풀고,
주변에 조언가능한 친구들이 적다면
오유에 글쓰면서 위로받으며 스트레스 풀고 그래요~
글쓴이도 엄마가 처음이잖아요
서로가 서툴고 맞춰 나가야하는거니까 힘든거고
아기는 우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니
스트레스 받는게 조금은 나아지더라구요
하루하루 견디며 살아나가고 있고
아기도 성장하고 있으며, 나 스스로 잘하고 잘버텨냈다며
대견하다며 칭찬도 해주세요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