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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9 11: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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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하소연의 경향이 강한 글을 올렸는데 예상치 못하게 베오베에 올라갔고 해당 내용을 토대로 의문을 제기하는 회원이 증거 수집 목적으로 아카이브로 박제를 하였는데
아카이브로 박제한다는 의미는 '분탕' 등 증거 수집 목적이 강하고 위 본문글의 작성자님은 분탕을 하려고 쓴 글도 아니고 벌레도 아닌데, 마치 자신이 분탕 종자나 벌레급과 같이 매도되어 진 것이 멘붕이 된거 같습니다.
그러니 해명이 먼저가 될 수 없는 상황인 것이죠. 나는 분탕종자도 아니고 벌레도 아닌데 마치 나를 분탕, 벌레처럼 대한것 같은 모멸감이 드는건 저라도 그럴거 같습니다.
다른 예시이지만 저 같은 경우 미 대선때 오유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였고(가입은 일찍 해두었으나 거의 활동이 미비했음) 1차 촛불집회 이틀전에 '평화 집회 무용론' , '무력시위 찬동론'의 글이 베오베까지 올라가면서 저는 비폭력 평화집회를 지지한다고 했다가 '요원이냐' '사쿠라냐' '프락치냐' '방문수 봐라' '닉꼬라지 봐라' 등등 온갖 모욕적인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단지 평화집회를 지향 하고 무력시위는 명분이 없다는 주장을 했다가 말이죠. 삽시간에 저는 요원이나 프락치가 되었습니다. 해당 글에서는 말입니다.
제 사례와 위 사례가 같은 맥락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보여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처음에 멘붕이 와서 저격을 했었죠. 억울하니까 말입니다. 나는 프락치도 아니고 요원도 아닌데 대놓고 그런 말을 들었고 단지 방문수가 저조하다는 이유만으로 뭇매를 맞아야만 했습니다.
위 작성자님이 횡설수설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모욕감, 모멸감, 당혹감 등이 표현되었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그러니 해명을 위한 정리를 하자면 시일이 좀 경과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멘붕이 오면 이성보다 감정이 앞설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아카이브 박제가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고, 의미가 없을 수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아카이브로 박제 되었다는 것에 핀트를 '분탕' '벌레'를 가려내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손이 떨리고 심장이 뛸 수밖에 없죠.
죄 지은적 없는 사람이 느닷없이 경찰서로 가서 조사를 받게되면 청심환을 먹어야 하는 법입니다. 진짜 죄 지은 사람은 오히려 차분하죠. 언젠가 이런 날이 올거라 예상했을테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해놓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위 본문글 작성자님의 얘기를 토대로 보면 애초의 발단이 된 그 글이 베오베까지 올라갈 줄 생각도 못하셨을거고, 지금 이러한 일들이 생길 줄 예상도 못하셨었을 겁니다. 멘붕이 오면 사람은 횡설수설할 수 있습니다.
오유시스템을 보면 익명으로 쓰지 않는한은 절대 숨길 수가 없다는걸 오유를 어느 정도 이용하신 분들은 다 아실텐데, 이점은 좀 의아하긴 합니다. 저는 댓글이나 글을 어지간하면 삭제를 안합니다.
치명적인 오타를 적었을때나 엉뚱한 곳에 댓글이 달리거나 했을때를 제외하고는(이땐 댓글 잘못 적었다고 죄송하단 댓글을 남깁니다.) 말이죠.어차피 공개될 거라면 삭제고 자시고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것을 감수해야하는 것은 글과 댓글을 적는 '본인'인 것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거 참.. 애매모호하네요. 이 발딘이 된 두분다 이해가 되면서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애매모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