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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7 16: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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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씀 하나를 드리겠습니다. 비유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고, 어떤 분은 불쾌감을 가지실 수도 있습니다.
제 고모부 중 한분이 특전사 출신입니다. 아마 문재인하고 연배가 비슷하니 비슷한 시대에 같은 삶을 사셨을 겁니다.
다만 고모부는 특전사 제대 이후 현장일 쪽을 위주로 하셨고, 문재인 후에 인권 변호사를 걸었다는 점이 다르겠지요.
특정 군 출신은 일종의 군부심이 있습니다. 헌데 특전사 쪽은 이걸 겉으로 내색하지 않습니다.
특전사 출신이셨던 고모부의 둘째 아들(저한텐 사촌형)도 특전사 간부 출신입니다.
무게감이 다릅니다. 둘째 형이 간부인데 조기 제대를 한 이후는 너무 힘들어서 훈련이 힘들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라 했었습니다.
저도 군대 있을때 훈련을 받아봤지만, 훈련 자체만으로 죽고 싶단 생각은 안했습니다. 통제 속의 자율로 인해 갑갑함이 있었을 뿐이지, 오히려 훈련을 나가면 군부대를 벗어나게 되니 답답함이 해소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헌데 사촌형은 훈련 자체가 너무 힘이 들어 이걸 버티기 힘들 정도라 했습니다.
문재인이 현역으로 있던 시절은 이보다 더 하면 더 했지. 절대 덜하진 않았을 겁니다.
겉으로 드러난 외형적인 부분에 너무 집착하는 면이 있는듯 합니다. 막상 큰 일이 터졌을 때 그 사람이 대처하는 모습이나 언행을 봐야만 한다고 봅니다. 큰 소리 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사이다 발언? 이건 결국 말뿐입니다. 말은 말로 끝날 뿐이지 이것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직설적으로 말씀 드리면 저 같은 경우는 안보를 논할 때 최소한 현역 군필 신분이 해야 옳다고 봅니다.
군 생활을 해보고, 전우애를 느껴 보고, 군 막사 생활도 해보고, 훈련도 해야 하고,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될 경우 우리는 어떻게 수호해야 할지는
현역 군필자들이 알고 있는 것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기반이 안되면 본인도 군대를 회피하거나 악의적인 방법으로 면제를 받거나 그 자녀들 또한 타 국적 취득해서 군역을 회피하는 등 온갖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 봅니다. 이미 이런 케이스는 말도 못하게 많았으니 말입니다.
반감을 가진 분들도 계실 수 있으나, 이젠 여성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군입대를 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전우애가 남자만의 전유물도 아니요. 다가와 버린 21세기에 양성 평등이 서서히 아주 천천히 이루어 지고 있는 시점에서 군필자라는 것이 가진 무게는 분명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문재인을 높게 평가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