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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9 02: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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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워딩 잘못된거 없었습니다. 사이다 발언으로 강경하게 말한다고 해서 그것이 누군가 볼적에는 사이다이지만, 누군가 볼적에는 불쾌감을 가져올 수 있거든요. 친박 중진들이 명예 퇴진을 언급했으니, 문재인 워딩이 얼마나 포용력을 갖추고 있는지 중도층(부동층)한테도 보여주고 있는 법이죠.
우리가 너무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수, 진보. 같은편, 적
그러나 부동층이 있다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이고, 당락은 부동층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부동층은 이길거 같은 사람한테 표를 던집니다.
이 논리가 자칫 양비론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저런 더러운 정치판에서 살아 남아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대해 그 사람을 평가하고 표를 던진다는 것이죠. 양비론자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양비론자는 투표조차 안하거든요. 부동층은 특정 정당을 선호하거나, 한쪽에 치우쳐 있지 않으나 투표는 한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겠습니다.
무엇보다 1번 찍은 부동층들도 헤아려 줘야 합니다. 1번 찍었다고 보수꼴통, 개누리 앞잡이란 법은 없습니다. 원래 부동층들의 사고가 이렇습니다. 이해가 안될때가 많죠. 저도 처음에 이해가 안되곤 했습니다. 헌데 대화를 깊이 있게 해보면 이 사람들이 정치에 무외한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는 압니다.
어찌보면 일제 강점기때 독립 운동, 일본 앞잡이 노릇하며 부역하는 자들 사이에 낀 '계단참'같은 존재들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해서 저는 문재인 워딩이 많은 것을 아우르는 거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애초에 흠을 잡으려고 하면 밑도 끝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