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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7 18: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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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는 아직 온전한 평등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앞부분만 보고 뚱딴지 같다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진정한 평등을 이룩하기 위한 시행착오의 한복판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남녀평등(양성평등), 성 평등 뿐만 아니라 노자(노사x) 평등, 아이 어른 평등 그리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개인 평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도 어릴때 저와 비슷한 경험을 했었죠. 꼭 만화책만이 주제가 될 수는 없어요. 저 같은 경우 어릴때 동양 수묵화에 심취해 있었고, 대회에서 입상도 여러번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달마도를 자연스럽게 몇번 그리기도 했었죠. 수묵화는 여백의 미라는 것이 빠지게 되면 헤어 나오기 힘듭니다. 먹만을 가지고 그것을 그리는 사람의 모든 것을 화선지에 담아낼 수 있거든요. 헌데 집안의 반대로 그림 그리는걸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그리고 그렇게 세월을 흘러만 갔습니다.
위 내용의 아빠는 자녀라고 해서 어린 아이, 혹은 아랫사람으로의 인식보다는 평등한 인격체의 하나로 존중해 주고 있는 것이 보여집니다. 사실 이러한 것이 우리 사회에서는 많은 부분 결여 되어 있었죠. 자녀를 대할때 내 자식이라고 쉽게 생각하기 보다는 평등한 존재라 인식을 하기 시작하면 대하는 것에 있어서 많은 부분이 변화하리라 봅니다. 보면서 가슴이 따뜻해지고 부럽기도 하네요. 저는 어릴때 저러한 유년기를 보내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k팝 스타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더군요. 저번주 일요일에 방영된 것을 보면서 10대들이 어쩜 저리도 대단할 수가 있나.. 그 이면을 보니 집에서 노래 듣고 춤추는 것을 반대하거나 오히려 그것을 독려하는 부모가 있다는 것. 닦달하지 않고 자녀가 하고 싶은 것을 바라봐 준다는 것. 그리고 공감한다는 것. 그것이 가지는 파워가 얼마나 엄청난지 감탄을 할수밖에 없더군요. 아무리 끼라는 것이 타고난다지만, 타고난 끼가 있어도 그것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면 그건 더 이상 타고난 끼가 아니라 묻혀져 버린 끼가 되는 걸테니까요.
누가 아나요 위에 나온 저 예원이가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작가가 될지 말입니다. 그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자신의 기준과 잣대만으로 판단하고 묻히지 않길 바랍니다. 부모라는 존재는 자녀를 이끌어줘야 하는 의무라는 무게감도 있겠으나 그 한편으론 바라봐 주는 것만으로도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시너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