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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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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분 더 계시죠.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현하신 진정한 분.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
1971년 3월 공개된 유언장
손녀에게는 대학졸업까지 학자금 1만 달러를 준다. 딸에게는 학교 안에 있는 묘소와 주변 땅 5천평을 물려 준다.
그 땅을 동산으로 꾸미고, 결코 울타리를 치지 말고 중.고교 학생들이 마음대로 드나들게 하여 그 어린 학생들이 티 없이 맑은 정신에 깃든 젊은 의지를 지하에서나마 더불어 느끼게 해달라.
내 소유 주식은 전부 사회에 기증한다. 아내는 딸이 그 노후를 잘 돌보아 주기 바란다.
"아들은 대학까지 졸업 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거라."
일제 강점기에 "건강한 국민만이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며 제약회사를 설립한 유일한 박사.
이 뜻을 기리기 위해 딸 유재라씨도 1991년 세상을 떠나며 힘들게 모아 두었던 전 재산을 사회를 위해 쓰도록 기증하였죠.
이것이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재벌 1세도 아닌 2세들은 그 모든 것을 물려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애초에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소유물이라 착각하듯 양아치와 같은 행태를 일삼고 있습니다. 돈과 권력만을 쫓고 헛짓거릴 하는 것에 연연해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행태를 보고있노라면, 어찌나 천박한지 구역질이 날 정도 입니다. 저들이 과연 재벌이란 소릴 들어 마땅한지 그냥 돈 많은 양아치가 아닌지
어차피 한번 뿐인 인생. 내 삶의 주체는 바로 나요. 이 진리 앞에 돈과 권력은 의미 없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듯 하고. 저런 행태가 만연해 지는 것에 우리들 또한 세뇌되거나 길들여 졌거나 답습하고 있는건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할 듯 합니다.
일부 재벌들에 대한 토로였습니다. 창업주는 피땀 흘려 기업을 일구고 사회에 헌신한 반면 일부 2,3세는 하는 짓이 어찌 이리도.. 입맛이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