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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2 16: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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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외설, 예술과 놀이는 사실 종이 한장 차이 입니다. 누가 볼적엔 외설이고, 누가 볼적엔 예술이 됩니다. 누가 볼땐 눈을 가리고 보고, 누가 볼땐 이만한 작품이 없다 칭송을 합니다.
제가 한때 동양 수묵화에 심취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큰 대회는 아니지만 지역 대회 나가 입상도 여러번 했었고, 당시 입상작을 실어놓은 책에도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시 도서관 가면 찾아볼 수 있긴합니다만, 당시에 입상을 해서 상을 받았지만 지금 그 수묵화를 보고 있자니 내가 과연 상을 탈만해서 탄건가 싶습니다. 실력도 형편 없었고, 누가보면 욕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왜 입상을 했냐면서 말입니다.
지금에 와서야 생각해보면 수묵화로 대회에 나간 이들이 그리 많지 않았고, 그렇다보니 제가 운좋게 입상했다 저는 생각 합니다.
한마디로 개발새발 그냥 그린겁니다. 헌데 상을 받은것이니 누가 볼적엔 저건 수묵화도 아니고 그냥 재미삼아 그린거다라 할 수 있고, 당시 대회 위원들은 여러 평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실지로 대상이나 최우수를 받은 작품에는 일부 평이 실려있기도 합니다. 이러이러한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입니다.)
예술이란 것이 전 모호하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