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
2016-07-20 23:49:33
0
원문 텍스트를 잘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아서 재차 설명을 드릴게요
그 글은 [복지를 논할 때 흔히 나오는 말들]이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복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보이는 이들이 아르헨티나를 '복지 포퓰리즘 때문에 망한 나라'로 주장해왔기에
그렇다면 과연 아르헨티나 경제몰락의 원인이 정말 복지 때문일까?라는 의문으로 시작되는 글이죠
'1946년 노동자계층의 지지로 집권한 페론 대통령은,
임금 향상, 노동단체 활성화, 산업국유화 등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시작한다'
이것은 페론 대통령에 대한 간략한 설명일 뿐, 그가 복지 정책을 했다는 근거나 예시가 아니지요 복지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 없지요
'바로 이것이 아르헨 경제몰락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복지 포퓰리즘, 즉 "페론주의"의 내용이다'
이 문장에서 복지 앞에 '이른바'라는 단어가 빠진 것이 흠이긴 하지만 그것이 생략되어 있다는 것은 상식선에서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설마 '이른바'를 명확히 기재하지 않았으므로 저 정책들을 복지 포퓰리즘, 즉 '페론주의'의 내용이라 설명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건가요?
본문 내용만을 놓고 볼 때 세 가지 노동정책을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이름붙인 건 페론주의나 복지에 부정적인 이들이지,
페론이 이름 붙인 것도 아니고 페론주의에 긍정적인 이들의 짓도 아닙니다
다시 말해 조중동 등 보수언론이 즐겨 사용하는 '프레임 씌우기'를 페론이 당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맥락은 고려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잘라서 사용하는 건 의도적이건 그렇지 않건 결과적으로 원문의 내용을 왜곡하는 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