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갈아입은 옷 빨래통에 좀 넣는 건 스스로 하라고 그랬는데 안 하더라구요. 맘 같아서는 벗은 옷 그 자리에 그대로 놔두고 싶었는데 키우는 고양이가 옷 물어뜯을까 그건 참고 세탁기에 그냥 다 쑤셔박고 안 빨았습니다. 입을 옷이 없어서 세탁기에 있는 옷 다시 꺼내입을 때까지도 안 빨았어요. 해줘서 안 하는 거예요. 자기가 안 치워도 집 깨끗하니까 답답한 게 없잖아요
부모님께 그런 차별 받은 글쓴분한테 들이밀기는 부끄럽지만 할머니한테 손녀라고 차별을 꽤 받아서 그 마음 백분지일이나마 정말 조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이미 그런 아픔을 겪었기에 안 그런 아들로 키워낼 수 있을 거예요. 올바른 남자란. 이런이런 일은 절대 하면 안 된다 라는 걸 너무 잘 알고 계시잖아요.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