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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4 17: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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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타이의 대모험.
일본의 소년 점프 연재작으로 1989년부터 1996년까지 7년간 연재되었다. 단행본은 총 37권이 발간되었으며 누계 발행 부수는 4,700만부에 다란다. 정통 소년만화의 본좌격인 작품으로 2006년 발표한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만화편에서 49위를 기록하였다.
인기 RPG 게임인 드래곤 퀘스트의 설정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원작인 산죠 리쿠와 작화의 이나다 코지, 그리고 감수를 맡은 드래곤 퀘스트 게임 제작자인 호리이 유지가 원작 게임을 바탕으로 하되 새로운 용자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어서 게임 식의 전개에 왕도 배틀물의 클리셰를 적절히 조합한 작품세계를 만들어서 원작 게임을 몰라도 재미있고, 알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 내었다.
당시 소년 점프의 황금기에 많은 인기를 끌었으나 (37권이나 되는 단행본이 나오고, 누적 단행본 판매량이 4,700만부나 되는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애석하게도 같이 점프에 연재되던 만화가 "드래곤볼", "슬램덩크", "유유백서"였던지라 상대적으로 밀렸던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다.
1991년 토에이에서 제작, TBS 방송으로 애니메이션이 나왔으나 원작의 10권정도까지 애니화한 시점인 46화에서 허무하게 종영되었다. 시청률도 나쁘지 않았으나 당시 방영하던 TBS에서 프로그램 개편과 맞물려서 강제종영을 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후반부에 가면 엄청나게 허무하게 종영을 하는데, 한술 더 떠 국내 방영본에서 마왕의 대사를 "타이가 너무 강해져서 우리가 당해낼 수 없으니 마계로 돌아가자" 로 바꿔버리는 바람에 '용사가 무서워서 도망간 겁쟁이 마왕'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신작 애니메이션은 2020년 가을부터 방영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람들의 관심은 '과연 긴 원작을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지?' 에 모이고 있다. 구판 애니에서 46화로 10권까지 분량이 나왔으니 산술적으로 본다면 약 170화가 나와야 하는데, 이건 다른 긴 원작을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예를 본다면 어느정도의 원작 스토리 각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