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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4 18: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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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1998~1999 대구 동양 오리온즈
최다 연패인 32연패 및 시즌 최소승(3승), 3승 42패 승률 0.067%로 최저 승률로 시즌을 마침. (시즌중 한 경기 팀 최소 득점 기록도 3번 갱신) 이전 시즌까지 뛰던 전희철, 김병철 등 주축 선수들의 군입대로 1차적인 전략약화에다, 뽑은 용병이 엉망 (센터로 뽑은 그랙 콜버트라는 용병이 시즌중 야반도주해버림. 대신 데려온 자바리 마일스는 가드 포지션인데 센터를 세움..... 나머지 한명인 존 다지는 그냥 국내선수) 이라는 크리티컬이 터짐.
사실 농구가 5명이서 뛰다 보니 선수 한명한명의 팀 전력 비중이 크고 팀간 전력차가 확실해서 야구나 축구에 비하면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 앞서는 팀을 이기기가 많이 힘든 스포츠임. 앞서 언급한대로 팀 전력의 6~70%를 담당하는 외국인 선수 농사를 제대로 망친대다 타 팀이라면 후보였을 선수들이 주전으로 뛰다 보니 전력차를 뒤집기는 매우 힘들었음.
당시 동양의 1년 시즌을 요약하면 3연패 - 2연승 - 32연패 - 1승 - 7연패였음. (매우 간단함). 32연패를 끊은 경기는 1999년 2월 28일 광주 나산 플라망스와의 경기였는데, 당시 상대팀인 나산에서 베스트 5가 아닌 12명 엔트리 전체를 골고루 기용하고 (전날 경기에서 연장 혈투를 벌인 상황이었음) 황유하 당시 감독이 선수들한테 적당히 하라는 언질을 줬다는 의심을 받기도 했음. 사실 동양은 이 경기 이기고 나머지 7경기를 모두 지면서 시즌을 마무리했으니 이 경기가 아니었으면 40연패도 갈 수 있는 상황이었음. 여담으로 이 해에 플레이오프 커트라인 승률은 거의 6할에 다다랄 정도였음.
이후 동양은 군 입대 선수들이 복귀하고 김승현이라는 불세출의 가드를 영입하고, 마르커스 힉스라는 사기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김병철, 전희철 등의 기존 주전들이 자신들에게 몰리던 수비가 풀리고 자신의 주 포지션에서 뛰게 되면서 덩달하 포텐이 터져 2001~02 시즌 우승을 기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