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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4 19: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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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골동품 거래상이자 작가인 억만장자 포레스트 펜은 1988년 간암 판정을 받자 자신이 모은 금괴와 보석, 황금 동전 등을 가로, 세로, 높이 각 25cm의 상자에 담아 록키 산맥에 숨겼다. 그리고 2010년 보물을 찾는 단서를 담은 자서전 '스릴 넘치는 추적'이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이 책에는 보물이 묻힌 장소에 관한 9개의 힌트를 담은 시가 담겨 있었다.
이후 산타페 북쪽에 위치한 록키 산맥으로 수십만명이 이 보물을 찾기 위해 나섰고, 뉴 멕시코에는 매년 보물을 찾는 사람들이 모여서 캠프를 하면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이벤트까지 생겼으며, 어떤 사람은 '보물은 포레스트의 손녀가 틀림없다.' 라며 손녀를 스토킹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물론 '포레스트 펜은 거짓말을 했다. 그는 보물을 숨긴 적이 없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나오기도 했으며,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5명이나 사망하면서 뉴 멕시코 경찰에서 '보물 찾기를 중단해 달라' 라는 요청까지 하여 보물찾기가 중지될 상황에 처해지기도 했는데, 포레스트 펜은 '나처럼 여든 살이 넘은 사람이 가기 어려운 곳에 보물을 숨기지 않았다.' 라고 밝히며 보물찾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던 지난 5월 포레스트 펜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물을 찾은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 라고 밝혔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주인공은 자신이 찾은 보물의 사진을 전송해줬고, 포레스트 펜은 그것이 자신이 숨긴 보물이 맞다고 확인해 주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