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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7 09: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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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경우였어요. 외갓집 사람들 울엄마 아파서 중환자실 있을 때도 보증 설 정신은 있지 않냐며 서달라고한 사람들이에요.
울엄마랑 외할머니랑 비슷한 시기에 돌아가셨는데, 두 분 돌아가시기 전 외할머니의 마지막 재산이었던 아파트를 제 이름으로 돌렸어요. 제가 짠순이에 성격이 더러워서 그러셨는지 암튼 절대 누가 달래도 주면 안된다고, 이거는 외할미꺼고 니가 정말 필요할 때만 팔으라고 주셨는데...
외갓집에서 외할머니 돌아가시자마자 니가 뭔데 그 집 가지냐고 난리난리, 아빠 회사로 전화해서 닥달하고 사람 미치게 굴고... 외삼촌이란 사람이 자기가 장손이니까 자기한테 와야 맞는 거라며 오만 진상... 전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있어서 죽어도 지금 못준다고 버텼는데, 아빠가 너무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그 때까지도 아빠가 외갓집 식구 수대로 돌아가며 돈 빌려주고 용돈주고 진짜 말그대로 봉이었음ㅜ
그래서 그 아파트 외가에 명의이전 해주면서 지랄 한바탕 하고 옴. 외할머니가 유언으오 나한테 주신 이유 너무 잘 알겠다고, 울아빠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거지같이 전화해서 구걸하지 말라고, 울엄마 중환자실 계실 때 보증서달라한 또라이들을 가족이라 불러서 수치스럽다고, 맘약한 울가족들 이용해 먹지 말라고 지랄지랄하고 인연 끊고 나왓어요.
아빠도 제가 버릇없이 굴면 노발대발 하시는데, 너무 당한게 많으니까 씁쓸하게 담배만 태우시더라구요. 그 이후로 외가에선 제 눈치봐서인지 연락 거의 없어요.
가족도 가족다워야 가족이에요. 돈에 눈먼 버러지들에겐 일말의 정이리곤 없고, 고마움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