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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2017-02-26 14:14:51 1
숨만 쉬어도 심장이 터질꺼 같은 그런 사랑 하고프다 [새창]
2017/02/22 15:22:58
전 감사하게도 그런 사람과 올해로 13년 째 함께하고 있어요. 서로가 너무 좋습니다. 매일 아침 함께 눈뜨고 함께 잠드는 하루하루가 사랑스럽고 감사해요.
작성자님도 그런 분 만나시길 바라요!
144 2017-02-21 19:44:14 13
집단 강간 당한 여성한테 벌 주는 사우디 수준. [새창]
2017/02/21 15:51:29
어제 그리스에 관한 다큐를 보다가 시리아에서 목숨걸고 보트타고 넘어오는 난민들이 잡혀서 그 장면들을 보여 줬어요.

어떤 엄마가 아빠없이 애들 둘이랑 어찌저찌 도착해서 거의 탈진해서 뙤약볕을 걷고 있는 걸 보고 진행자?가 물도 주고 차도 시내까지 태워다 주는데

다같이 목숨걸고 큰 돈 들여 탈출해서 유럽으로넘어온 사람들이잖아요? 갑자기 차 안을 확인한 다른 시리안 남자들이 여자보고 내리라고, 남자없이 여행하는 여자는 불결하다며 애들까지 데리고 쫓아내는 거에요.

다같이 힘들게 보트타고 헤쳐온 다른 나라에서까지 징벌에 가까운 자기들 종교법을 들먹여가며 한 무리의 남자들이 아이들 데리고 탈출한 여자에게 새로운 땅에서까지 희망이 아니라 고통을 줘야 속이 시원한가 정말 저도 그렇고 진행자도 어이없어 하더라구요.

저들 입장에서 성평등이란게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우리들이 기본적으로 이해하는 평등은 아닌 거 같아요....
143 2017-02-01 23:34:10 7
비행기에서 도대체 왜 이럴까 하는 행동들... [새창]
2017/02/01 13:13:25
본문 읽으니 작년 한국에 다녀오던 길 생각나네요.

경유해서 한국으로 들어가는 뱅기 안에서 신혼부부로 추정되는 커플이 제 옆에 앉았었죠.

저는 경유하면서 경유지에서 친구와 하루 종일 놀고 한국으로 들어가는 길이라 너무너무 피곤해 이번 비행은 아무것도 안먹고 잠만 자겠다 작심하고 탑승하자마자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구요.

남자분 목소리가 엄청 좋으시더라구요. 여자분도 나름 애교 섞어가며 신혼 티 팍팍 내시길래 흐뭇하게 제 신혼여행을 회상하던 찰나,

남자분이 그 좋은 목소리로 "여기 다 짱깨들만 탔나봐, 역시 싸구려라 짱깨들 뿐이네" 라고 크고 또렷하게 정확히 저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케세이 퍼시픽에서 운영하는 한국행 저가항공편이었는데, 정말 정신이 번뜩 들어서 이건 또 뭐야 하는 마음에 눈을 떳죠.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돌려 옆을 보는데, 이 좋은 목소리 남자분 목소리 값을 너무너무 못하시고 신고있던 신발과 양말들을 모두 벗어놓고 발가락들을 앞좌석 포켓에 올려서 꼼지락 거리고 있더라구요. 진짜 저 토나올 뻔 했어요.

그리고 승무원이 곧 이륙하니까 앞에 넣어둔 개인용품은 이륙동안 빼달라고 영어로 얘기했어요. 제스춰도 취면서요. 우리나라 국적기도 아니고 경유 환승편이어서 외국인들 많았거든요. 제 생각엔 현지어보다 영어로 나름 배려해준 것 아닌가 하는데, 또다시 그 옆자리 커플 왈 "왜 영어 말하고 그래 그냥 한국말로 하지" 라며 승무원을 씹더군요.

정말 정말 창피하고 옆자리 앉은 죄로 혹시라도 누가 알아들었을까 제가 다 부끄럽더군요. 정말이지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비행이웃이었어요...
142 2017-01-29 14:22:04 0
으아앙 와인 질문 받아요 와이너리 생산직원입니다 [새창]
2017/01/28 13:37:33
제가 알기로는 싸구려라는게 맛에서 차이도 있지만, 처음에 살짝 짜내고 그 다음에 두번째에 꽈악 짜내는 경우도 있고, 한 빈야드에서 생산하기보다 다른 와이너리 그러니까 영세 개인 와이너리 같은 곳에서 품종에 맞춰서 맛조절(?)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한 빈야드에서 따서 어느 배럴에 얼마나 두었다가 처음으로 짜낸 후 보틀시키고 또 해당 년도에 품종의 병충해나 당도 그외의 맛을 좌우하는 조건들을 보고 비싸게 가격이 책정되어 나오는 와인들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난다 하더라구요.

전 정말 싸구려(?)와인만 생산한다 생각했던 와이너리도 몇 번 가봤는데, 그 분들 나름으로 자부심도 엄청나시고 자체 최고급도 생산하는데 아무래도 유통면에 단가가 맞아야하니까 저가용 와인을 박리다매로 파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근데 그렇다고 아주 쓰레기식으로 만들진 않으시던데... 전 이태리 프랑스 호주 요렇게 와이너리들 주로 다녀봤어요...
141 2017-01-29 13:39:08 0
으아앙 와인 질문 받아요 와이너리 생산직원입니다 [새창]
2017/01/28 13:37:33
대박! 저는 호주에서 간호사로 일하는데, 대학 때 알바로 일했던 레스토랑에서 소믈리에를 잘 만나서 그 때부터 와인에 엄청 빠졌거든요.

항상 와이너리에서 일하는 것을 동경은 해왔는데 막상 와인투어는 뻔질나게 해도 일하러는 가기가 힘드니까 하비스팅 때라도 맞춰서 구경이라도 다니려고 하눈데 와이너리에서 일하신다니! 너무 멋지세요~

저는 이태리 와인과 호주 와인 특히 빅토리아 주와 타즈매니아 와인 특히 좋아하는데, 뉴질랜드 와인들도 좋은 와인 많죠!! 크래기 레인지, 펠튼 로드, 에스캅멘트, 립폰, 페가수스 베이 등등등 아흐 생각하니 군침이....

어느 와인너리에서 일하시나요? 여기서 찾을 수 있는 와인이라면 마셔볼게요!
140 2017-01-27 13:28:10 63
수원에 일어난 포켓몬 GO 대참사.jpg [새창]
2017/01/26 22:45:22
저도... 대학생 때 청량리588 근처 병원에서 실습했는데, 588 거리가 숏컷이라 낮엔 종종 그리로 가로질러 다니고 밤엔 도저히 혼자는 못지나 다니겠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 날 저녁에 같이 실습하던 여자 동기들이랑 한 잔 한다고 빠른 길이랍시고 지나가다가 욕 엄청 들음요. 니들이 이 시간에 여길 왜 지나가냐, 저 xx년들 보란듯이 지나가는 것 좀 봐라 등등...

여단이지만 근처 병원에서 실습은 한 달 가량 했는데, 사창가 문화 그리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에요.

지나가는 대학생정도로 보이는 남학생 붙잡고 자기가 잘(?) 해주겠다고, 그 남학생이 학원가야 한다고 엄마한테 혼난다니까 자기가 학원에 전화해주겠다던 여자보고 경악했었는데, 전 용기가 없어서 그 남학생 구해주지 못했네요...

근데 사창가 언니들 낮시간은 자유시간인지 몇 번 가게(?)에서 나오는 거 봤는데, 어지간한 청순녀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샬랄라 하더라구요. 그 때 저랑 제 동기들도 어리고 예쁜 나이었는데 좀 씁쓸해 하긴 했었죠.....
139 2017-01-23 19:53:33 4
[새창]
저는 지금 남편과 8년 연애하고 올해로 결혼 4년차인데요, 작년까지 피임하다가 더 늦기 전에 가지자고 임신 계획을 세웠어요.

오랫동안 피임한터라 금방 안될거란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안생길거란 생각은 못했거든요. 그래서 처음 몇 달은 혹시나 하며 긴장하고 실망하고 그랬어요.

제가 애기들 병원에서 근무하는데 정말 어떤 날엔 애기 냄새가 너무너무 맡고 싶어서 제 환자들이 어린이들인 날엔 동료들 환자들 중 아가들 좀 안아도 되냐고 막 물어보고 안아보고...

그런데 해를 넘기니 어쩌면 나이도 있고 하니 지금까지처럼 우리 라이프 스타일대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며 서로 달래게 되더라구요. 직장에서 애기들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하나 싶어지고...

근데 사람 욕심이란게 그런 건지, 그래도 마음 어느 한 켠에선 남편이랑 저 사이의 아이 하나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없진 않네요.

양가에선 혹시나 우리한테 상처가 될까봐 전혀 물어보지 않으시는데, 주위에서 종종 물어봐요. 다들 나쁜 뜻으로 물어보는게 아니니까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는데 속으론 뭔가 제 애랫배가 슬픈 느낌이에요.

지인들 중 두 커플이 불임으로 안해본 거 없이 오래 고생하다가 두 쪽 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10년만에 임신했거든요. 그 사람들 보면 올 때 되면 다 오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이왕 올거면 엄마 아빠 체력 될 때 와주면 더 좋겠다 싶기도 하고....

마음을 놓으라는데 그게 사실 어떤 건지도 모르겠어요. 직장이 직장인지라 아가 생각을 안할 수는 없고,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 직장을 바꿀 생각도 없구요...

작성자님 그리고 댓글님들 글 보니 저도 아무한테 못한 말 쏟아내고 싶어서 주절거려 봅니다.
138 2017-01-17 19:57:49 6
여행 가실수 있을 때 가세요. [새창]
2017/01/17 09:29:11
저랑 비슷하시네요.
엄마 아파서 돌아가시고 그 때서야 너무 안타깝고 후회되어서 바쁘다시는 아빠랑 아빠 옆에 계신분 모시고 가까이 홍콩 다녀왔는데, 그렇게 좋아하실 수가 없더라구요. 물론 저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아빠가 너무 좋아하셨어서 잘했다 생각해요. 아직 제가 사는 나라까지 오시기엔 너무 바쁘시다니까 짧게라도 가까운 곳은 종종 모셔다니고 싶어요.

주위에서 니가 뭐라고 옆에 분까지 챙기냐 했지만 그게 우리 아빠를 챙기는 거라 생각하면 아깝지 않더라구요. 댓글님도 잘 하셨어요. 엄마 생각하면 너무 마음 아프지만 남은 가족들 생각해서 우리 힘내요! 엄마도 멀리서 잘했다 좋아하셨을거에요....
137 2017-01-04 17:50:00 2
재외국민들이 투표를 하지 못 할 위기에 빠졌습니다. [새창]
2017/01/04 15:09:15
서명했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35 2016-12-30 12:56:11 13
금수저라고 방심한거 아닌가? [새창]
2016/12/27 20:59:55
친구가 마일리지 엄청 모일 수 밖에 없는 일을 하는데 퍼스트 클라스 종종 탑니다. 금수저 확실히 아닌데도요.
134 2016-12-28 17:05:22 7
이해안가는 시어머니 [새창]
2016/12/27 18:01:29
제가 보고 들은 시어머니들을 예로 보자면 '내가 그래도 니네 엄마보다 낫다'를 듣는 사람 생각 안하고 뱉어내는 경향들이 있으시더라구요...
133 2016-12-24 13:23:08 167
난민캠프서 봉사하다가 성폭행·살해당한 독일인 소녀 [새창]
2016/12/24 10:45:39
동의합니다... 저도 한 때 평화로운 무지개 동산 신봉자였으나, 직접 겪어 본 무슬림들은 정말 정신 건강이 불편해질 정도였어서 가능한 최대한 거리둡니다...
132 2016-12-20 21:23:45 0
국산 맥주 비교 시음!! [새창]
2016/12/20 15:57:25
맞아요~ 호주도 맛있는 맥주가 넘쳐나는데 그 와중에 오줌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맥주들도 많아요...
131 2016-12-20 21:21:17 4
국산 맥주 비교 시음!! [새창]
2016/12/20 15:57:25
오 저도 한국 맥주는 오비프리미어 필스가 제일 마실만 하더라구요. 맥스는 여기선 찾기 힘들어서 패스... 전에 한동안 바에서 일할 때 호주인 와인 소믈리에들 몇 명과 한국 맥주 마셨는데, 드라이 피니쉬가 나오더라구요ㅜ 제가 그 전에 마셔봤어서 제 입엔 너무 별로라 친구들에게 추천하지 않는댔지만 마셔보고 싶대서 마시게 뒀더니 다들 이걸 맥주라고 만들었냐며;;; 전 오비 있으면 오비 마시고 어지간해서 한국 맥주엔 손이 잘...ㅜ 나도 한귝 맥주 자랑하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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