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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7 13: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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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학생 때 청량리588 근처 병원에서 실습했는데, 588 거리가 숏컷이라 낮엔 종종 그리로 가로질러 다니고 밤엔 도저히 혼자는 못지나 다니겠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 날 저녁에 같이 실습하던 여자 동기들이랑 한 잔 한다고 빠른 길이랍시고 지나가다가 욕 엄청 들음요. 니들이 이 시간에 여길 왜 지나가냐, 저 xx년들 보란듯이 지나가는 것 좀 봐라 등등...
여단이지만 근처 병원에서 실습은 한 달 가량 했는데, 사창가 문화 그리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에요.
지나가는 대학생정도로 보이는 남학생 붙잡고 자기가 잘(?) 해주겠다고, 그 남학생이 학원가야 한다고 엄마한테 혼난다니까 자기가 학원에 전화해주겠다던 여자보고 경악했었는데, 전 용기가 없어서 그 남학생 구해주지 못했네요...
근데 사창가 언니들 낮시간은 자유시간인지 몇 번 가게(?)에서 나오는 거 봤는데, 어지간한 청순녀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샬랄라 하더라구요. 그 때 저랑 제 동기들도 어리고 예쁜 나이었는데 좀 씁쓸해 하긴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