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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5 12: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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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도 친구 커플이랑 일주일 여행갔다가 정말 바닥을 보고 멀어졌어요.
매번 늦기 일쑤고, 불만 많고, 그렇다고 그네들 좋을 대로 두면 모르겠다며 우리보고 정하라 하고. 가이드도 그네들이 아는 사람 잘한다며 고집부려서 며칠 그 가이드 썼더니 좀 부족해도 좋은 사람이었는데 대화며 인사며 저 혼자 다 하고 결국 그 가이드에게 고맙단 인사도 없이 짤라버리고... 남친이 게을러서 어디 많이 안다니는게 좋다더니 우리부부 둘이 산책삼아 다녀온 밥집 때문에 삐지고...
돌아와선 서로 사진 찍어 준 것들 교환하는데 분명히 같이 찍으면서 봐서 내가 어디쯤에서 잘 나온 사진이 있는 걸 아는데 그건 전혀 모른다고 주지도 않고 이상한 사진들만 자기 사진들이랑 섞어 주고...
처음으로 친구 커플과 여행 간거였는데 우리부부가 다시는 어느 누구와도 가고 싶지 않게 만들어 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