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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1 07: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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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나라인 미국 캐나다 한정해서 답합니다.
1. http://www.collegeconfidential.com/
https://yconic.com/
등 그 나라 현지인들이 쓰는 싸이트에서 정보 수집하면 더 많은 내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각 학교에 가 있는 한국인 수는 한정되어있지만 영어로 이용하는 구글신을 통해선 정보가 무궁무진... 그러니 언어 능력을 최대한 갈고닦으세요. 언어가 준비되어있는만큼 돈도 아끼고 정신적인 고통도 덜할겁니다.
2. 한국으로 돌아올거라면 무조건 이름값+학점을 챙기시고 (그러니 그나마 유리한게 미국...)
이민을 희망한다면 살고자하는 나라+도시에서 취업이 그럭저럭 잘되는 학과+학교를 다니는걸 추천합니다.
학비 역시 구글이라는 아주 좋은 자원을 이용해야죠... 정확한 정보는 각 학교 홈피에서 직접 체크하세요.
생활비야 다들 쓰기 나름이니, 학비 위주로만 보자면 미국 사립이 아무래도 제일 비쌉니다. 평균적으로 연간 3만불 이상. 그리고 캠퍼스잡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알바를 할 생각이라면 일도 시수도 시급도 매우 한정됩니다.
캐나다 학비는 전문대/4년제, 그리고 전공에 따라 연간 1만불대 중반부터 2만불정도까지입니다. open work permit으로 학기 중엔 파트타임, 방학땐 풀타임잡을 할 수 있어서 도시 생활중이라면 나름 알바 자리가 많이 나오니 돈 벌며 학교 다닐 수 있습니다.
3. 저도 문과 전공에 문과 일로 이젠 캐나다에서 연봉 두둑히 받으며 공직으로 밥벌어먹고 살지만 아주 많은 방황이 있었습니다-_-; 솔직히 반 이상은 타이밍과 은인빨같네요...
언어를 현지인 뺨치게 잡을 수 있다면 도전해볼만하지만, 현지인들도 안정적인 취업이 쉽지 않은 분야들입니다. 더군다나 미국/캐나다에서는 (다른 나라는 몰라서 패스) 법과 심리학은 대학원 없이는 전공에 맞는 일을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합니다. 언론이야 처음엔 거의 프리랜싱 위주고요.
차라리 영주권자/시민권자라면 알음알음 프리랜싱/계약직 모아가며 5년이상 커리어를 쌓아 뭔가 더 전문성이 있는 걸 노려볼 수 있을텐데 (제 주변인들 예를 들자면, 역사전공-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 철학전공-구글PR / 심리전공-출판사에디터) 유학생은 졸업후 취업비자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그렇게 오랫동안 머물 여유가 주어지지 않아서 어렵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라면 이런 통계를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nowheat/220855082058 대체로 문과는 암울합니다...
만약 취업 후 이민이 목표라면 풀타임 취업이 될만한 전공을 찾아보시길...
4. 3에서 이어지는데, 대다수가 돌아간다는게 사실입니다.
제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많이 해온 알바가 학부 3-4학년 국제학생 지도인데요 교육컨설팅이나 학교 student success부 같은데서 과제도 도와보고, 인터뷰 준비도 시켜주고 등등. 아무래도 첫 취업 인터뷰부터 많이들 어려워합니다. 더군다나 시간 제한을 둔 라이팅 스킬테스트라도 있는 인터뷰라면 멘붕... 미니멈 웨이지 서빙, 커피샵 이런 일이야 안 구해지는건 아니지만, 원하는 분야와 학력에 알맞은 레벨의 취업을 못하고 비자가 끝나거나 비자 스폰서를 못 받거나 해서 많이들 돌아갑니다.
문과든 아니든 어쨌뜬 소통 능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르지 않습니다. 삶의 질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죠. 생각하느라 대화에 낄 타이밍 계속 놓치거나, 억울한 일 당하고도 다다다 따지지 못한다면 막 스트레스가 팍팍 쌓입니다.
취업이 되어도 몇 년 버티다 한국에 두고 온 친구 가족 친척들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돌아가는 사람도 은근 많습니다. 부모님이 늙어가시는 모습에 덜컥하기도 하고요.
적응중인 새 나라가 점점 내집처럼 느껴져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밖에선 문화/언어적 스트레스에 잔뜩 시달리고 지쳐서 집에 와선 다 잊고 나혼자 방콕하고 한국 싸이트/티비쇼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접고 들어가는 사람들도요. 내가 외국에서 왜 이짓을 하고 있지?이런 생각이 드니까요.
졸업하고 취업 하고서도 그 나라의 직장생활에 얼마나 빨리 적응을 하는지, 그리고 "내 사람"들이라 할만한 끈끈한 사회적인 그룹을 새로 꾸리는데 성공했는지에 많이 달려 있는 것 같아요.
더 궁금한거 있으면 추가 질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