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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3 21: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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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경험담 잘 봤습니다.
이만큼 퐌타스틱(?)하진 않지만 2013년 토론토 크리스마스 아이스스톰으로 며칠간 전기 다 나갔던거 생각나네요... 저는 특히 grid에서 먼 데 살아서 3일간 모든 전력공급이 끊기고, 집안에서 입김 보이고 난리도 아니었죠 ㅠ
캐나다에 계속 살고 싶단 생각이 든게, 정전되어서 아주 큰 길 사거리 모든 신호등들이 다 나갔는데도 스탑싸인 지키듯 순서를 질서정연하게 기다리고 운전하면서 빵빵대지 않고 사람이 건너려고 하면 멈춰주는 운전자들, 근처 커뮤니티 센터에서 당연하단듯 줬던 음식, 충전, 난방 등의 도움, 그리고 뉴스도 뉴스지만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는 시, 소방서, 전력 웹싸이트와 트위터... 솔직히 해외 배낭여행하면서 위험했던 순간에 한국 대사관들의 나몰라라 하는 대처에 항상 실망해왔는데, 캐나다에선 그렇게 재난에 내가 가축 취급받을 확률이 그래도 한국에서보단 현저히 낮을듯해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