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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3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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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사람은 나라와 부모 선택해서 태어나는게 아닌데, 선택한 적도 없는 나라를 버렸느니 어쩌니 하는게 좀 웃겨요.
애국심... 그러니까 진정한 사랑(?)은 그 나라의 장점말고 단점, 양지 말고 음지를 알고 인정하고서도 나아지길 바라고 힘쓰는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잘 훈련된 투견처럼 왜 물어뜯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존재하지 않는) 나랏님이 바라는거라며 세뇌되어 반대세력(?)을 맹목적으로 물어뜯어주는 그런 거 말고요.
개인적 경험상, 민족 주체성 교육으로 내일의 밝은 조국을... 이란 교훈을 주문처럼 매일 아침 외워온 졸업생들 중 해외 나가서 절대 귀국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이미 이민하거나 지금 이 순간 열심히 이민 알아보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좀 웃음이 나오죠. 그렇게 나름 초엘리트 집단인 사람들에게도 한국 = 헬조선입니다. 그걸 보면 아주 집단적이고 꾸준한 몇년간의 세뇌노력 속에서 먹고 자고 해도, 다들 맹목적 애국심을 배우질 못한 것 같죠 ㅎㅎ 국뽕이랑 비판적인 사고랑은 서로 잘 못 어울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