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2
2017-09-07 19:42:40
1
이불을 사랑해서 체취까지도 섬유유연제 향기가 나던 내 새끼 체취가 맡고 싶어요
품에 포옥 안겨오던 그 무게감
골골거리는 소리
코 자자고 불 끄고 침대에 누우면 팔베개 하고 만족스럽게 포옥 한숨 내쉬고 잠들던 모습도 다 그리워요
아픈데, 호흡기도 차가운 수술대도 싫은데
제 이기심으로 살리겠다고 추운 병원에서 보낸게 미운지
꿈에도 나와주지 않네요 내 첫째 고양이 내 새끼
저혼자 보고싶어서 자다 깨서 울어도 엄마 보러 안 와주는 내 새끼가 너무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