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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3 15: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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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월에 보냈는데 여지껏 아픕니다
웃고 떠들며 놀다 들어와서 침대에 이불 뭉쳐진 거 보고 울고
잘 자고 일어나서 사진 보다 울고
자다가 팔에, 옆구리에, 다리에 닿는 따뜻한 체온이 없어 울고
그냥 계속 울게 됩니다
울면 떠난 애 자꾸 발목잡는거라고 참고 보내주는 거래서 참았더니 계속 그냥 눈물이 터져나와요
마음껏 슬퍼하시고
마음껏 우시고
온 마음 다해서 고마웠다, 사랑한다, 행복했다 전해주세요
여전히 미안하고 여전히 보고싶지만 먼 미래에 제 고양이가 그대로 기다릴 거 기대하면서 열심히 착하게 살아가려고요
세상 나쁜 짓 한 번 안 했던 천사같던 내 새끼,
천국에 가 있을테니 꼭 만나여 하니까요
작성자님 힘내세요.
멀리있지만 그 마음 어떤지 알기에 아프고 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