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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2 15: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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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대방이 어째서 피해자의 탈을 쓰고
절대로 벗으려 하지 않는지에 대하여 말하자면.
상대는 죄책감과 책임감, 배려와 양보를 이미 모두 버린 상태입니다.
그래야만, 자신은 잘못이 없기에 죄책감도 책임감도 가질 필요가 없는
완전 무결한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죄책감 등을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이 주로 택하는 선택이며,
더더욱 무서운 사실은, 스스로도 이미 똑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반드시 제3, 제4의 잘못은 반복됩니다.
죄책감이라는 것을 갖는 사람들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최소한의 노력을 하는 사람들 입니다. 그것이 설령 반복이 되든 안되든 말이지요.
하지만, 상대에게 죄책감은 없습니다.
죄책감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앞으로도 마찬가지 입니다.
애석하지만, 당신은 결코 상대에게 죄책감을 심어 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