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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10: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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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크가 개봉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스틸 컷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찾고 찾아서 인간 측과 오크 측의 퀄리티 차이에 대한 대비로 이용하였습니다.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자료 자체가 많지 안습니다.
사실, 모든 마법 신을 구리게 본 것도 아닙니다.
다만, 가뜩이나 이리 돌려, 저리 돌려 장황해지는 글이 더더욱 장황해 질까봐
모든 부분을 써내릴 수 없어 다듬은 글이 본문입니다.
저는 리뷰를 작성할때, 쉬어가는 의미로 웃긴 스샷이나 패러디,
멀쩡한 사진에 드립 등을 자주 적어왔습니다.
비슷한 의미로 이미 [스포일러]를 써 놓았기에
설령 마법을 멋지게 보신 분들도 스틸컷을 보고 웃어 넘기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성유공룡노노님의 댓글에 상처 받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결국, 완전히 개방된 곳에 감성을 써 올린다는 것은
얼마든지 비판의 여지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비판과 비난, 조롱은 엄연히 다른 문제입니다.
"안 좋았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저는 좋았습니다."
면 끝나는 것을 본인들은 취향존중을 외치며, 타인의 취향을 까내리는 것이 참 우습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이 글의 타겟은 제 자신이 워크를 좋게 보았기에
워크를 재미 없게 본 사람들을 대상으로 쓴 글입니다.
하여, 꼬집을 것은 꼬집고, 해명 할 것은 풀어가며
"이런 부분은 별로지만, 이렇게 해석하면 될 것 같고, 상황이 여의치 않았을 것이며, 결론은 괜찮았다."
라고 쓴 글인데
결국, 재미있게 본 사람들 눈에는 그저 본문이 비아냥에 불과하다 느껴진 모양입니다.
애초에 모든 부분을 아우르고자 제가 글을 모호하게 쓴 탓도 있을 것 입니다.
비아냥조로 댓글을 다신 분들 중에 몇분이나 다시 이 글을 찾아오실지는 모르지만
이 글 뿐만아니라 여러글에 걸쳐 누적된 피로가 이 글로서 터진 것 같습니다.
좋은 부분 좋다고 말하면 난리
나쁜 부분 나쁘다 말하면 난리
그만큼, 신경쓰고 또 신경써도 욕하는 사람들은 언제
어느 부분을 가지고도 욕을 하니까요.
사람들 비유 맞추고 기분 맞추는데 지쳤을 뿐입니다.
반대 의견이나, 제 의견과 다른 의견을 피력하시는 분들에게 지친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제 의견이 절대 진리도 아니고 제가 절대 지존의 위치에 있는 평론가도 아니니까요.
반대 의견은 오히려 즐겁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다 툭 던지고 다시는 뒤 돌아 보지도 않을 그런 댓글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감정을 소모하는 것에 이제는 너무도 지칩니다.